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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line Apr 13. 2020

벌써 4월!

벌써 4월이다. 한동안 정신을 고 허덕이다 문득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올려보았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왠지 쑥스럽고 부끄러운 감정이다.


요즘 다시 혼자가 되었다. 논산훈련소에 4주간의 훈련을 받으러 아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극성스러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바깥나들이도 쉽지 않다. 그런 나에게 다시 글을 쓸 힘이 아직 남아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디선가 나의 글을 기다릴 독자가 한 분이라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오늘은 힘을 내어보았다.


봄이 되면 견디기 힘든 일들이 가끔 나를 찾아오곤 한다.

올해도 생각지 않게 내가 자행했던 그 끔찍한 일에 대한 벌을 받는 느낌이다. 지금 나의 방 벽에는 쿠키의 사진이 가득하다. 아직도 곁에 있는 듯 이름을 무의식으로 부르곤 한다.  


나의 귀한 딸 쿠키야! 잘 지내고 있지? 엄마도 언젠간 너의 곁으로 갈 테니. 오늘도 내일도 엄마는 널 사랑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버린 코로나바이러스에 쫓겨 딸이 이번 주 토요일 한국에 온다. 구청에서는 자가격리시설에 너무 많은 인원이 수용되어 있다고 한다.  딸은 서울 집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나는 다시 짐을 싸야 한다. 또 짐 싸는 여자가 되었다. 2주간 시골집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독자님들께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모두들 안녕하시길 소원드립니다.


셀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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