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의자.

'윌리엄 호가스'의 <유행에 따른 정략결혼> 시리즈를 이야기하다.

by Celine

나는 일본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음악은 즐겨보고 즐겨 듣는다. 요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시끄러워 얼마 전 내가 좋아하던 일본 남성그룹 '아라시'의 노래와 사진을 모두 지워버렸다. 그러나 유일하게 지울 수 없는 파일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하였던 'X-JAPAN'. 요시키의 클래식한 피아노 선율과 과감한 드럼, 파타의 화려한 기타 소리 그리고 보컬 토시의 독특한 목소리가 때론 안개 같은 나의 마음을 시원하고 맑게 뚫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들의 노랫말은 마치 철학을 담은 한 편의 시와 같다. 그리고 일본 소설가중 누군가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너무도 쉽게 세상을 떠나버린 한국의 이상이라 부르는 '미야자와 겐지'와 모두가 한 번쯤 들어 봤을 '무라카미 하루키'를 꼽을 수 있겠다. 또한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의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가 있다. 십여 년 전 어느 가을 도서관에 들러 책 구경?을 하던 내게 한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그 책의 이름이 바로 <웨하스 의자/에쿠니 가오리/소담 출판사/2004>이었다. 웨하스 의자라...... 달콤하고 바삭거리는 웨하스를 어린 시절 안 먹어 본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던 웨하스는 파란색의 포장지로 포장되어 있던 바로 그것이었다. 과자종합선물세트를 선물받는 날엔 빠지지 않고 들어 있던 그 웨하스. 과자 웨하스의 특징은 쉽게 부서진다는 것 그리고 입 속에 넣으면 씹기도 전에 사르르 녹아 형체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지금의 마카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며 바삭거리고 입 속에 사르르 녹아드는 매력의 과자. 책을 마주한 순간 누군가 과자로 만든 의자를 가리키며 나에게 앉기를 권한다면 나는 과연 그 의자에 앉을 수 있을까? 아니 앉아야 하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품게 했다. 그리고 책의 웨하스 의자라는 제목은 제목 그 자체로 나를 유혹하기에 너무도 달콤했다. 책의 내용은 무슨 거창하거나 위대한 것이 아니다. 그저 위태로운 상황을 직면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그 두 남녀가 위태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웨하스 의자에 앉아야 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그러나 그 의자는 사랑의 힘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부서지고 만다. 구름과 같이 그 부드럽고 달콤했던 의자.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면 주변의 상황들을 철저히 외면한다. 그들이 외면한 것들이 가져다 줄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철저히 자신들만의 세상 그것이 전부일 것이다. 그저 상대가 그립고 그와 함께라면 세상 어디에 있을지라도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그래서 우리나라에 '콩깍지'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그 콩깍지가 벗겨지는 날, 우리는 웨하스 의자에 앉아 있음을 실감하며, 아! 웨하스 의자가 빈껍질인 줄 알면서도 과자가 주는 그 달콤함을 즐길 것인가? 아니면 그 의자에 나의 무게를 그대로 실어 의자를 부러뜨릴 것인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 풍자화가인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1697-1764)의 작품은 연작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많다. 호가스 작품의 특징은 세속적인 세상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17C-18C 영국의 지배력을 행사한 계급은 일종의 상업 귀족들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재산 소유에 기초를 둔 근대적인 사회관계가 성립하게 되었다. 영국의 18C 중엽 의회는 정당정치와 의회제도가 점차 정비되어 갔지만 그 이면에는 부패와 타락이라는 부도덕이 숨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공업은 발전하였고 그 발전으로 인해 서민층의 생활은 향상되었으며 또한 의회정치의 발전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커져 갔다. 커피숍은 당시 정치를 의논하고 문학자와 예술가들이 담론 하는 장소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따라 철학과 문학예술은 점차 발달하게 되었으나, 자본의 탄생으로 인해 빈부의 격차와 일부 부르주아들의 타락은 심하디 심해 곯아 터질 정도로 매우 부패해져 있었다. 호가스는 이들 일부 부르주아들의 타락을 매우 신랄하게 화폭에 표현함으로써 이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듯 탄탄한 구조와 짜임새가 매우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호가스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인 <유행에 따른 결혼 풍속 Marriage à la Mode"1743-1745>연작이다. 당시 상공업으로 성공은 하였으나, 지식과 도덕적으로는 교육이 부족했던 일부 부르주아들의 결혼 과정과 그 파멸에 대한 이야기로 유머스러운 해학과 더불어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회를 꼬집듯 표현하고 있다.

1. <유행에 따른 결혼 풍속/윌리엄 호가스/69.9x90.8cm/ oil on canvas/1743/런던 내셔널 갤러리>

지금 두 집안의 결혼 계약?이 한창 중이다. 돈은 있으나 명예가 없는 여성 집안은 변호사인 귀족의 남자와 결혼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즉 두 집안은 권력과 재산을 바탕으로 결혼 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림 오른쪽에 위치한 흰머리의 남자는 남성의 집 대변인이다. 신부가 될 여인은 왼쪽 끝 부분에 앉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리지 않게 귓속말로 듣고 있는 중이며, 가운데 앉아 있는 붉은 옷의 남자는 신부의 아버지로 남성 측에서 제시한 계약서를 읽고 있는 중이다. 그림의 왼쪽 하단 부분에 두 마리의 개가 보인다. 개는 충성과 신뢰의 상징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결혼은 부부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두 사람이 행복할 수 있을까?




2. <유행에 따른 정략결혼/ 윌리엄 호가스/69.9x90.8cm/oil on canvas/1773/런던 내셔널 갤러리>

이른 아침이다. 결혼 후 남편은 밤새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한 뒤 집으로 귀가하여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자신의 아내가 밤새 어떻게 지냈는지는 안중에도 없는 표정이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고 있다. 기지개를 켜며 아무런 일이 없었던 듯 일상의 모습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그녀 또한 남편이 없던 전날 밤 밤이 새도록 카드놀이를 즐겼기 때문이다. 집안은 카드놀이를 즐기던 이들이 방금 빠져나간 듯 어질러져 있고, 회계사는 두 사람이 밤새 벌인 도박금을 정리한 회계장부를 팔 사이에 낀채 곁 눈으로 부부를 향해 아주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뒤편에 자리한 집사는 어지러운 집안을 치울 생각과 어젯밤 집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남편이 알게될까 겁에 질린 표정이다.




3. <유행에 따른 정략결혼/윌리엄호가스/69.9x90.8cm/1743/런던내셔널갤러리>

부부는 결혼은 하였으나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그저 계약으로 체결된 결혼이기 때문일까? 지금 아내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남성은 아내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으며, 아내 또한 남성의 이야기에 매우 흥미로운 듯 보인다. 그런데 남성의 손에는 하얀 종이가 들려져 있다. 이 종이가 바로 이 부부의 결말을 예고하는 종이이다. 그것은 바로 '가면무도회 티켓'. 지금 남성은 여성에게 공연에 함께가기를 원하고 있다. 아무리 당시 사회가 타락하였다고 하여도 결혼한 여성에게 접근하여 데이트를 신청하는 저 남성은 어떤 사람일까?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들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저 위태로운 두 남녀에게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하인들 조차도 자신들의 일을 하느라 바쁘기만 하다. 작품 오른쪽 하단에 자리한 흑인소년이 푹 빠져 있는 기괴스런 장난감 인형이 보인다. 왠지 그 모습이 석연치 않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듯 하다.




4. <유행에 따른 정략결혼/윌리엄호가스/60.9x90.8cm/oil on canvas/1743/런던내셔널갤러리>

결국 일은 터지고 말았다. 남편 몰래 남자와 가면무도회 공연을 함께 관람한 아내는 남자와 좋은 시간(?)을 보내려다 그만 남편에게 들키고 말았던 것이다. 아내의 남자는 옷도 채 걸치지 못하고 창문 밖으로 도망치려 하고 있다. 그의 몸짓은 지금 매우 다급해 보인다. 여인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쾌락을 즐기고 창문 밖으로 줄행랑치는 모습이 한심하며 우습기 그지없다. 여인은 저 모습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했을 것이다. 자신을 지켜주기 보다는 자기의 안위를 걱정하며 도망가는 저런 남자와 함께한 아내는 외로워서였을까? 아니면 그녀도 그저 쾌락을 즐기고 싶었을 뿐이었을까?도망치는 남자 다리의 모양이 꼭 도둑이 도망가는 꼴을 연상시킨다. 주인이 있는 것을 훔치다 달아나는 그 도둑! (솔직한 나의 속내는 이 머저리야 너도 사내라고 사내구실이 그렇게 하고 싶더냐?하고 소리치고 싶다.)그림에는 지금 두 자루의 칼이 보인다. 바닥에 놓여 있는 칼은 피가 흥건하다. 남자와 남편이 칼싸움을 벌인 것이다. 싸구려 숙박업소에서 불륜커플이 함께 있던 그 시각 남편이 하인들을 데리고 급습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편은 남자의 칼에 맞아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가고 있다. 아내는 죽어가는 남편에게 애원하고 있다. "제발 나를 용서해 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아니면 "저 남자를 사랑해요. 부디 저와 헤어져 주세요" 만일 후자라면 그녀는 정말 어리석고 덜 성숙된 사람인 것이다. 창 밖으로 자신만 몰래 빠져나가려는 남자를 여직 믿고 있다니. 아내는 죽어가는 남편을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남편이 이해해 주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창 밖으로 도망치는 남자나 남편의 죽음을 바라보며 그의 죽음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무마시키려는 아내나 모두 이기적이긴 매 한 가지이다. 애원하는 여인의 치맛자락 아래에 가면이 보인다. 아무리 가면무도회와 같은 결혼이라지만, 그 가면이 벗겨져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은 안쓰럽기만 하다. 이제 가면은 벗겨졌다. 결국 아내는 흑인 소년의 장난감이 경고하였듯 아내는 남자의 손에 놀아나게 된 것 이다. 이후 이 부부에게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5. <유행에 다른 결혼풍속/윌리엄호가스/69.9x90.8cm/oil on canvas/1743/런던내셔널갤러리>

결국 남편은 죽고 말았다. 아내는 불륜과 간통 그리고 남편의 살인으로 교수형에 처해지게 된다. 또한 자신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는 독을 마시고 자살을 하였다. 이미 동네방네 그들의 이야기는 모르는 이가 없을만큼 퍼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을 들은 아내는 충격으로 하녀의 부축을 받으며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아내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직면한 죽음에 충격이나 상처 받지 않은 모습이다. 그저 돈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물이었기에 곧 죽음을 맞이할 자신 딸의 손에서 지금 보석으로 치장한 반지를 빼고 있다. 이 얼마나 우스운가 일인지? 고작 반지 하나와 딸의 죽음을 바꾸다니. 아내는 남편의 죽음과 외도라는 불명예로 인해 귀족 가문의 지위도 승계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대접을 받지 못한 채 죽게 된다. 그녀는 원치 않는 결혼으로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해야 했으며, 돈으로 명예를 사려했다. 이러한 아내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교수형이라는 죽음의 대가를 치르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실제 이 시리즈는 판화로도 제작되어 영국 전역에 많이 보급 되었으며,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에서 풍자적 표현은 이집트 시대의 파피루스 그림에서도 발견되며,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지배했던 것으로 알려진 고대에도 비이상적이며 괴기한 모습으로 풍자적 작품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많은 도판과 논문을 통해 논증되고 있다. 풍자화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인물을 풍자함으로써 어떤 뜻이나 생각의 은유적 표현을 위해 대상을 변형한 것이다. 또 하나는, 상황을 풍자하는 것으로 이는 실제와 가상의 사건들을 통해 특정 인간 집단의 관습이나 행동을 묘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풍자화들은 당대의 예술적인 규약을 가끔 무시할 뿐만 아니라 파괴하는 것들을 보여 줌으로써 저돌적이고 희극적이며, 화가의 상상을 자유로이 구사하고 또한 저속하며 뻔뻔스러울 만큼 냉소적인 표현방식도 거침없이 차용하였다. 18C로 넘어가면서 '캐리커쳐'가 나타나며, 대중매체에 실리는 당대의 정치인이 그 주제가 되기도 하였다. 18C의 영국 대표 풍자화가인 '호가스'는 도덕적 주제화, 희극적 역사화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희화화시키며, 각기 다른 인간 유형들의 인간적인 본성을 읽어낼 수 있게 하였다. 호가스는 풍자화를 제작하며 새로운 활동 분야를 모색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현세 도덕적 주제화'이다. '현세 도덕적 주제화'란, 현실 세계에 관련한 갖가지 회화적 심상을 연작으로 구성하는 새로운 분야를 의미하며, 연극과 마찬가지로 줄거리에 극적 대치와 변화를 고안하여 주제별로 상황을 제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호가스의 작품은 당시 커피숍, 상점, 학교, 가정집에 널리 걸리고 민중들에게 친숙하게 되었다. 그가 상류층이나 하류층의 인물들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선택한 기법은 ‘판화’이다. 그가 판화를 선택한 이유는 “보다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식으로 발행하였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는 예술적 효과를 더욱 간소화하고 싸구려 종이에 염가 보급판으로 간단하면서도 다량으로 제작이 가능했기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호가스의 철학이 담긴 것이다. 호가스의 작품들은 그 내용을 보는 이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그대로 판화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일상적인 것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호가스'의 작품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그 문화적 배경을 그린 당시 귀족적 엘리트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


웨하스 의자에 앉은 그녀와 남자 그리고 남편은 결국 비극을 맞이하며 결혼 생활을 끝맺는다.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실은 속이 텅 비어 있는 과자가 바로 '웨하스'이다. 우리의 삶도 혹시 속은 텅 비어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자. 그리고 비어 있는 그 속을 무엇으로 채워나가면 좋을지 고민하면 어떨까? 하지만 이미 부러지게 되어 있는 과자 의자가 있다면 구태여 그것을 이어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무너져 붙일 수도 뗄 수도 없는 과자 다리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상황을 받아들이며 먹어치우자. 다음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것이다. 그렇게 의자를 붙일 수 없다면 더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니 누군가는 더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사랑은 쌍방향의 소통이 필요한 감정 교류이다. 그러나 자연과 좋은음악 그리고 좋은 책과 영화 등은 1인의 일방적 소통이 가능한 사랑이다. 혹시라도 지금 위험한 웨하스 의자에 앉아 있는 이가 있다면 현실을 두려워하지말고 이 가을 자신만의 튼튼한 의자를 다시 만들어 힘들 땐 잠시 쉬어 가면 어떨까?





https://www.youtube.com/watch?v=VHRhMDBZmGE X-Japan 공연실황 Endless Rain LIVE 1997.


NOTE: X-JAPAN은 한차례 해산을 하였다. 이번 영상은 X-JAPAN이 해산 당시 마지막 공연의 모습이다. 이들에게도 한때 그들만의 웨하스 의자가 존재하던 시기가 있었다. 고 긴 터널과 같은. X-JAPAN을 사랑한다면 영화 'We are X'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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