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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line Nov 20. 2019

강릉 커피 박물관

실은 한국사립박물관들의 규모를 따지기 보다 그 전시물의 격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아쉬웠다. 전국의 아기자기한 색을 가진 작은 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하는 매거진이다.


어제 도착한 강릉.

Coffee is my life. 나는 정말 커피가 좋다. 너무너무.


감자와 쿠키를 차에 두고 잠깐 다녀왔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고 싶어서. 그냥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싶었다. 커피향이 내 몸에 퍼지면 그럴 것 같았다.

커피  박물관장님과 아름다운 대화 그리고 로맨스 그레이 소리 박물관장님의 집광.  소리 박물관장님께서 집품 5만점과 박물관을 나에게 단돈 삼천원 현금이 없으면 카드 할부까지 혜택을 주시겠단다. 농과 진이 반이었던 대화였다.


개인적으로 이슬람 미술에 나는 관심이 많다. (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슬람 미술을 찾아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아름답고 우아한 포트들과 기구들을 보며 딱 그 순간만 행복했었다.


밖을 나오자 파란 초겨울 하늘에 손톱 달이 떴다. 그리고 커피는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왜 하필 이런 상황에서 마시게 됐을까? 슬펐다. 글을 쓰는 지금도 슬프다 못해 아려온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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