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명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 그가 제작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가 된 곳이 야마가타현(山形県)이다. 이곳은 일본쌀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3대 소고기로 알려진 요네자와규(米沢牛)를 비롯하여 전국생산1위인 체리와 사계절을 만끽할수 있는 절임음식이 풍부하다.
야마가타현의 수많은 먹거리 중,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독특한 음식이 있다. 젊은층에 인기있는 프랑스디저트 크레프처럼 밀가루 반죽을 얇게 부치고 거기에 소세지, 김, 파래김가루 등 각종 식재료를 넣고 젓가락에 둘둘말아 소스를 뿌려서 먹는 돈돈야키(どんどん焼き)다.
이 음식은 도쿄의 소울푸드인 몬쟈아키에서 출발한다. 이는 전후 식량난으로 못먹고 못살던 시절 밀가루를 물에 풀고 간장과 시럽을 발라 철판에 구워서 먹던 아이들의 간식이였다. 주로 일본의 다가시야(駄菓子屋, 과거 불량과자 등을 팔던 구멍가게 같은 곳)에서 구워서 팔았다. 현재는 밀가루를 물에 풀고 우스터소스등 양념 반죽을 만들어 양배추, 각종 해산물 또는 고기류를 넣어서 철판에 구워 먹는 훌륭한 요리다.
배고픈시절 오오바상이 도쿄에서 몬자야키를 배워 야마가타현으로 가지고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얇은합판에 몬자야키를 얹어서 팔았는데, 아이들이 뜨거워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젓가락에 구운 몬자야키를 둘둘마는 방법을 고안했다. 반응은 뜨거웠고 대히트를 쳤다. 그를 따라하는 초심자들이 나타났지만 젓가락하나로 둘둘마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젓가락한쌍에 돌돌마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당시 포장마차를 끌고가면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북을 쳤다고 한다. 그 소리에서 “돈돈” 그리고 굽는다는 “야키”를 합성해서 만들어진 것이 돈돈야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