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토리현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사구를 볼수 있는 곳이자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작가인 아오야마상을 기념해 만든 코난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 지역에는 유부초밥과 쏙 빼닮은 “이타다키”라는 음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부초밥은 유부에 양념된 초밥을 넣어서 만들지만, 이타다키는 큰유부속에 생쌀과 생채소를 넣고 물대신 육수를 붓고 밥을 짓는다. 옛날 어부와 농민들의 도시락으로 사랑받은 시골밥이다. 유부가 꽤 크기때문에 입을 크게 벌려서 한입 베어먹으면, 모든 재료에 육수가 베어 있어서 단맛과 감칠맛이 입안에 쏴아악 퍼진다.
이 음식은 메이지중반(메이지시대는 1868년-1912년), 톳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境港市)에 있는 주지스님이 후쿠이현의 절에서 맛본 정진요리 중, 유부맛을 잊을수 없어 유부를 몇점 얻어와 집에서 쌀과 채소를 넣어 밥을 지어서 먹었다는 것이 시초다. 이타다키(いただき)란 이름은 옛날 쌀이 귀하던 시절, 특별한 일이 있을때 소량의 쌀과 다양한 채소를 듬뿍넣고 많이 만들어 이웃들에게 돌린 음식으로 알려있다. 일본어로 “받다”의 의미인 “모라우もらう”보다 존칭어인 “이타다키頂き”, 고마움이 듬뿍 담긴 언어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