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도가와 J Jun 20. 2020

보라성게가 양배추를 좋아한데요

온난화로 인해 바다속 생태환경이 급변화고 있다. 갯녹음으로 해조류가 말라 죽는 사막화(백화)현상에 한류성 어종이 사리지고 난류성 어종이 올라와 해조류를 모두 먹어버린다. 해조류는 일반채소와는 달리 한번 죽으면 회복시키는데 매우 어렵다. 이것이 없어지면 소라, 전복에 큰 피해를 준다. 반면 성게는 먹이를 안먹어도 3개월은 죽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과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퇴치를 해도 개체수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늘어난다.


이에 일본 카나가와현의 수산기술센터 우스이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양배추성게 양식을 성공시켰다. 그들은 성게의 잡식성에 주목하여, 참치조각, 빵, 비지, 식품찌거기 등 먹였다. 문제는 꾸준히 먹지 않아, 해조류와 성분이 비슷한 채소를 성게의 산란기에 맞춰 3개월간 양배추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판매할수 있을정도로 성게의 알도 찼고,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는 달리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쓴맛이 없없다. 마치 과일처럼 달았다고 한다.


카나가와현의 수산기술센터 우스이연구팀관련 기사에서 사진인용


양배추는 생산량의 10%가 먹을순 있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져 버려진다고 한다. 이것을 폐기하지 않고 성게양식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양식한 성게는 지역 슈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시도해보면 어떨까...

매거진의 이전글 세금의 모법답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