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경력과 경험’이라는 주제를 통해, 숫자보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나눴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다음 이야기로, “함께 할 사람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라는 HR의 선택 과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HR은 결국 사람을 통해 조직을 성장시키는 일이기에, 늘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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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할까?” “지원자는 어떤 조직을 선택할까?”
이 질문들에 답을 찾기 위해 HR은 끊임없이 문답하며 균형점을 모색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을 통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고르고, 또 지원자는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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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그 과정에서 늘 마주하는 주제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바로 ①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② 컬쳐핏의 의미와 오해, ③ 다양성과 적합성의 균형입니다.
조직문화는 사전적 정의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매일의 작은 행동들(인사하는 방식, 회의에서 의견을 나누는 태도, 실패를 대하는 자세)이 쌓여 결국 하나의 문화가 됩니다. 화려한 제도나 멋진 비전보다,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습관들이 조직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이죠.
예전 직장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부 관리자의 강한 의지로 추진되었지만, 구성원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조직은 변화를 천천히 받아들이는 신중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도는 뿌리내리지 못하고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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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은 저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변화조차도 문화와 맞아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조직문화는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컬쳐핏은 채용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흔히 “우리와 비슷한 사람을 뽑는다”는 의미로 오해되곤 하지만, 그 본질은 다릅니다.
컬쳐핏이란 단순히 닮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지원자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서로의 다름을 더해 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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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이 균형의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 한 사업부에 뛰어난 역량과 스펙을 가진 리더를 모신 적이 있었는데, 합류한 지 불과 3일 만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서류와 면접에서는 분명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이라 확신했지만, 실제로는 조직의 문화와 본인의 가치관이 충돌했던 것이죠.
이 경험은 단순히 “컬쳐핏을 간과했다”는 반성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채용은 조직의 선택인 동시에 지원자의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컬쳐핏은 양방향의 과정이며, HR은 그 균형을 읽어내야 한다는 것을 깊이 배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HR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바로 다양성과 적합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만 강조한다면 방향을 잃고, 적합성만 고집한다면 획일적인 조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존중을 출발점으로 삼되, 다양성과 적합성의 균형으로 이어가야만 올바른 채용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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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조직의 지향점을 명확히 알고 이를 지원자에게 솔직히 전달하는 것.
그래야 지원자가 조직의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지원자가 가진 경험과 태도가 우리 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읽어내는 것.
이를 통해 단순한 경력 이상의 접점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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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은 단순히 한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이 균형이야말로 HR이 내리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고 믿습니다.
HR에서 채용은 단순히 “누가 우리와 일을 잘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누가 우리와 함께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를 묻고 답하는 과정입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 또한 오늘날 채용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종합해보면, HR의 선택은 사람의 다양성과 적합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며, 이는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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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와 컬쳐핏은 채용의 전 과정, 더 나아가 HR의 모든 과정에 깊게 스며든 개념입니다. 우리 또한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문화를 추구하며 발전해 나간다면 더욱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HR의 선택 기준에서 비롯되는 조직문화와 컬쳐핏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다양성과 적합성의 균형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여러분이 나눠주시는 다양한 의견은 저를 더욱 성장시키는 소중한 힘이 됩니다.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늘 고민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JW NOTE에서는 HR의 시작, 시선, 선택에 대해 다뤄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또 다른 HR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