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한 달 중 28일간 비가 올 것이라는 날씨 장마 괴담을 비웃듯 뜨거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 변화가 많은 7월 둘째 주 주말 날씨를 기상청,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4대 날씨정보 통합본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7/4(화)는 비 올 확률 평균 77%로 향후 10일간 가장 높은 확률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7월 둘째 주 주말인 8일 토요일과 9일 일요일은 각각 비 올 확률 53%, 51%로 주말 나들이가 살짝 애매하겠습니다.
[2023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
2023년은 초복 7월 11일, 중복 7월 21일, 말복 8월 10일입니다. 십간 순서대로 오는 날이기 때문에 초복~중복은 10일 텀, 중복~말복은 20일의 텀이 생깁니다.
초, 중, 말복을 합쳐 삼복(三伏)이라 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의 24절기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24절기는 봄의 시작 입춘, 최고 더운 대서, 가을의 시작 입, 밤이 가장 긴 동지 등입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기후를 고려했을 때 1년 중 날씨가 가장 더운 때가 이 삼복더위 기간입니다. 낮 기온 33도 이상의 폭염과 밤 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 현상도 이때 자주 일어납니다. 참고로 말복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태풍이 찾아오는 시즌이지요.
[초복 중복 말복 삼계탕]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진나라 덕공이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먹으며 열독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체력 소모가 많아지는 삼복더위에는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고 수분까지 보충해야 합니다.
예로부터 복날에 대표적으로 먹은 것은 삼계탕이며 육개장도 많이 먹었습니다. 또한 장어, 추어탕, 설렁탕, 전복죽 등 보양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오르는 2023년, 사료값도 올라 농가에서 닭 사육량을 줄였고 결국 닭고기 값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서울시내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천원으로 전년도 1만4500원에 비해 약 13%나 올랐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돈을 퍼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네요. 올해는 집에서 비비고 삼계탕이나 먹어야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