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해외여행지 1위는 일본 109만명, 2위가 베트남 105만명으로 매년 TOP2에 올라갑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트남까지 비행기로 4~5시간, 항공권도 비수기 20~30만원 수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는?
베트남 인구는 9,900만명으로 대한민국 5,160만명의 거의 2배나 되는 인구 대국이고 면적은 우리나라의 3배나 넓습니다. 출산율은 2.1명으로 우리나라 0.8명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네요.
베트남은 남북 거리가 1,650km나 되는 길쭉한 S자형 나라인데요. 우리나라 서울-부산이 400km이니 4배나 되니다. 그래서 기후도 다르고 도시 문화, 어휘도 조금씩 다릅니다.
주요 관광도시는 북쪽부터 내려가보면 베트남의 스위스인 고산지대 사파, 바다 위에 용이 떠 있는 하롱베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있습니다. 이곳은 11월~2월 날씨가 우리나라 4월가 비슷해 여행하기 좋습니다.(아래 사진 : 사파, 하롱베이)
중부에는 전통의 휴양지 다낭, 베트남의 경주 후에,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 호이안이 있습니다.(아래 사진 : 다낭, 호이안)
남부로 내려가면 급부상한 화이트 비치 휴양지 나트랑(=나짱), 청정자연의 고원도시 달랏, 베트남 경제문화의 수도 호치민, 더 유명해지기 전에 빨리 가봐야 할 베트남의 발리 푸꾸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부 지역은 덥고 습해서 7~8월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아래 사진 : 나트랑, 푸꾸옥)
위 도시들은 나혼자산다 476회 달랏, 배틀트립 20회 호치민, 뭉쳐야뜬다 44회 다낭, 짠내투어 100회 나트랑편에 소개되었습니다.
베트남 물가, 대표 음식
베트남 물가는 저렴하기로 유명합니다. 쌀 국수 한 그릇에 2천원이며 열대지방이라 대부분의 과일은 우리나라의 절반도 안 됩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500원이며 시내에서 아무리 택시비가 나와도 3천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인에게 쌀국수 2천원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들의 평균 월급은 30만원이며 고임금 사무직은 60만원, 최고 잘나가는 회사원 월급이 100만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여행 환율은 베트남동 100만동=5,000원을 외우시면 시장, 음식점, 쇼핑몰 다니실 때 환율 계산이 조금 빨라집니다.
베트남은 이탈리아, 튀르키에, 중국처럼 요리에 대한 자긍심이 높고 유명한 음식은 쌀국수, 춘권, 월남쌈 등입니다. 또한 비만율 최저 국가 베트남의 음식은 채소가 많고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면류가 발달했는데 Phở(포)는 넙적한 면, Bún(분)은 국수면, mỳ(미)는 라면 면발입니다. 분짜는 국수 면(분)+돼지고기(짜)이며 우리나라 베트남 쌀국수집 포베이, 포호아 모두 넙적한 면(포)을 뜻합니다.
베트남은 팁 문화가 있는데 달러, 한국 돈으로 줘도 되며 고급 레스토랑 1천~3천원이 적당하고 안 줄 경우 야만인 취급을 받습니다.
베트남은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함께 여행경보가 하나도 발령되지 않은 국가로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다낭에서는 여자 둘이 밤길을 걸어도 괜찮을 정도라네요.
그래도 손에 핸드폰을 들고 다닐 때는 일명 ‘알리바바’라는 오토바이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베트남은 당나라 시대까지 중국의 지배를 받다가 938년(우리나라의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독립을 합니다. 그러다 1885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약 50년간 탈탈 털리며 살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독일한테 깨지고 있는 틈을 타 일본이 점령을 합니다. 당시 아시아는 호구 ㅜㅜ
이후 1945년 4월 독일 항복,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면서 베트남은 식민지 원래 주인 프랑스, 호시탐탐 노리던 중국, 2차대전 승전국 영국, 갑툭튀 소련 등의 전쟁판이 됩니다.
북베트남은 사회주의로 중국과 소련의 지원을 받았고 남베트남은 민주주의로 미국의 지원을 받았는데 결국 우리나라 38선처럼 남북 베트남 정부가 따로 들어섰습니다. (한국도 남북한 정부 수립)
이후 미국은 아시아의 사회주의화가 두려워 남베트남 독립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베트남 전쟁을 벌였고 결국 미국의 패배! 1973년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이때부터 새마을운동으로 재건을 시작했지만 베트남은 또다시 전쟁을 시작합니다. 미국을 이긴 자신감으로 반도 전체를 먹을 야심에 캄보디아를 침공했으며 동시에 중국에게 침략도 당하게 되어 결국 1988년이 되어서야 전쟁이 종료됩니다.
이러니 경제발전이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트남 1인당 GDP는 4,475달러로 세계 117위, 몽골, 필리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1인당 GDP 33위 대한민국과의 격차는 약 10배로 벌어졌으며 우리나라 1970년대 중반의 경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인건비가 싸고 사회 부패지수가 낮아 세계 기업들이 공장을 지으러 베트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삼성, LG 등을 시작으로 2019년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은 한국이 됩니다. 2017년 베트남의 최대 기업도 삼성전자였으며 삼성전자가 베트남 총 GDP의 2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이때부터 베트남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경제성장률은 6~7%를 기록하고 젊은이가 많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국가로 선정됩니다.
애플도 중국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고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 자동차 판매율 62% 증가, 5G 스마트폰 출시, 쌀 수출 세계 2위가 되었고 자체 개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될 전망과 함께 베트남 대기업들은 줄줄이 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국민영웅 박항서는 우리나라의 2002년 히딩크보다 더 인기가 높습니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2018년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더니 2019년 아시안컵 8강,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2023년 1월 박항서가 떠난 베트남 축구는 다시 연패의 늪에 빠져있으며 다시 박항서를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며 베트남인들은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베트남 여행지는 북부의 사파, 하롱베이, 하노이가 있고 중부 후에, 다낭, 호이안이 있으며 남부에는 나트랑, 달랏, 호치민, 푸꾸옥이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 이외에도 한국과 닮은 역사, 착한 물가와 치안, 한국인을 좋아하는 베트남에 최소 세 번은 가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