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feat. 신내 IC)
월요일 아침 출근은 늘 스릴 있어
월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출근 준비를 한다.
여느 때보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7시도 생각보다 늦게 일어난 것이기도 하고 월요일 아침은 어떤 변수가 나를 차 안에 오래 가둬둘지 모르기 때문.
샤워를 하고 옷을 주섬주섬 입고
아들, 딸 얼굴도 제대로 확인할 겨를도 없이
주차장으로 향한다. 차에 타서 시계를 보니 7시 30분. 아직 1시간 10분의 여유가 남아있다.
차를 타고 제일 가까운 선동교차로로 핸들을 돌린다. 그쪽이 출근하는데 가장 최단거리이기 때문이다. 3분쯤 지났을까. 이미 교차로 진출입구 부근은 수많은 차가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날씨라도 좋으니 비 오는 날보단 일찍 차가 빠지겠지라며 막연한 긍정 회로를 돌린다.
7시 55분, 난 아직 경기도에 머물러 있다.
슬슬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지금 당장 차가 막혀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퀘스트가 더 고달플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구리 IC를 8시 전으로 통과해야 신내 IC로 가는 여정이 조금 더 여유로울 텐데. 이윽고 8시가 되었고 저 앞에 구리남양주 톨게이트가 보인다.
O.K 해볼 만하겠어.
8시 5분, 구리 IC를 진입하며 어렴풋이 보이는 북부간선도로의 차량진행상태를 점검한다. 서행과 정체 그 사이의 모호함을 느낄 수 있다. 일단 2차로를 진입한 후 사태를 파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8시 20분, 중랑 IC에서 북부간선도로로 나오는 차의 양이 상당하다. 남은 시간은 20분 남짓. 슬슬 조마조마할 시간이지만 갓길 통행은 시도할 수 없도록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다. 신내 IC는 늘 무슨 일을 해도 막힌다. 상봉, 망우로 가는 차가 많아서일까. 그나마도 금요일이 제일 수월하게 진입하는데 '원활하다'라는 느낌까진 아니다.
8시 35분, 출근길 앞 사거리에 다다라서야 숨 고르기를 하고 재정비를 한다. 차에서 1시간만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다음 월요일에는 7시 전에 기상해야지라는 생각이 교차한다.
아무튼, 출근. Mission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