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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Aug 13. 2021

시가 머무는 곳

가을 사랑



가을 사랑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몇 송이 띄워놓고
갈바람에 볕 한 줌 실어서
너랑 같이 떠나는 이 여행

저 하늘 정오의 태양
한오라기 뽑아서
너와 나의 손목을 묶어놓고
단풍나무  그늘 아래
불 한번 확 댕겨나 볼가

붉게 타는 단풍나무로
이 산을 활활 태워
한 줌의 재로 하늘로 날아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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