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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Jun 07. 2021

시가 머무는 곳

만남의 기쁨 (기탄잘리 답시)

만남의 기쁨



그대는 그 어느 곳에서도


그 어떤 존재로 가능한


전재 전능의 신이였음을




늘 빛으로 향기로


내게 다가오고


어두운 밤 별빛으로


암흑을 가르며  


외로운 시간을 지켜주는


등불이 되어 주신 이 기에




햇빛으로 넘치는 언덕 위


그 약속 장소로 나는 늘 한 달음에 달려가


그대와 만남의 시간을


꽃으로 피우고 향기로 다가갑니다




대기 전체에 그대의 향기가


약속된 시간처럼 아우라로 피어


시야를 황홀하게 흔들 때


그대와의 만남은 기쁨과 설렘으로


내 마음을 물들이고


안식의 평온이


눈앞에 서린 세속의 안개를 거두기에


텅 비운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행복의 물결로 가득 찹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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