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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Jul 04. 2021

시가 머무는 곳

고해

고해


흐르는 피로 목을 추키며


모래마저 말라가는


사막을 건넜다



돌아보니 걸어온 자취는


오간데 없고


락타 등처럼 굽은 모래 파도만


아득하게 아름다운 선경을 펼쳐놓고



구름이 하얗게


내려앉은 물웅덩이가


꿈인양


신기루처럼 흔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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