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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Mar 16. 2022

동시

봄비는



누구도 몰래

가볍게 내리는 봄비 그 맛은

달콤한가 봐요

잎새들이 뾰족뾰족

입을 벌려요


가볍게 내려도

을 적시는 봄비 그 소리는

땅을 흔드나 봐요

잠자던 벌레들이 놀라

길을 걸어요


톡톡톡 두드리는

봄비의 노크소리는

귀를 여는 음악인가 봐요

잠자던 꽃송이 깨여

춤을 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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