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어떻게 드시나요? 대부분 회나 구이로 드시겠지만 조금은 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인 연어 카르파치오 (Carpaccio)를 소개하겠습니다. 카르파치오는 원래 얇게 썬 생 소고기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뿌리고 케이퍼와 양파로 마무리 한 전통적인 이탈리아 전채 요리입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방식으로 참치나 연어같은 생선을 얇게 썰어 많이사용하고 얇게 썬 야채나 과일 등도 카르파치오로 함께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카르파치오는 자신의 작품에서 밝은 빨간색을 사용하여 생 소고기의 밝은 빨간색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화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큰아이의 초대로 요즘 핫하다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는 괜찮았는데 아페타이저로 주문한 연어 카르파치오와 카프레제 중 카르파치오가 너무 허접한 상태로 나와 분노(?)를 느끼고 이 식당을 제 리스트에서 지워버렸습니다.
문제의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연어 카르파치오
집으로 돌아와 한번제대로 만들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리브 오일 55g
다진 마늘 5g
레몬즙 16g
디종 머스터드 10g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진 양파 60g
케이퍼 15g
연어 (또는 훈제연어) 300g
로메인 잎4장 (다른 잎 야채를 사용해도 됩니다)
건조한 딜조금
1. 드레싱을 만들올리브 오일, 다진 마늘, 레몬즙, 머스터드, 다진 양파를 그릇에 담고 잘 섞어주고 케이퍼도 준비합니다.
모든 드레싱 재료를 그릇에 담은 모습(왼쪽)과 케이퍼 (오른쪽)
2. 로메인을 잘라서 서빙할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얇게 슬라이스 한 연어를 펴 놓습니다.
로메인과 슬라이스한 연어를 접시에 놓은 모습
3. 케이퍼를 잘게 잘라 연어 위에 뿌리고 그 위에 미리 만든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건조 딜을 뿌립니다.
케이퍼와 드레싱을 뿌리고 건조 딜로 마무리한 모습
연어는 포를 뜨듯이 저미시거나 훈제 연어를 사용해도 되며 취향에 맞는 샐러드 야채를 이용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