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출근길
지하철에 올라 몇 정거장 지났을까. 재잘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우르르 탄다. 들리는 소리로는 롯데월드에 가나보다. 삼삼오오 모여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깔깔 거리며 웃는다. 열차가 덜컹거려도 까르르, 핸드폰 하나 두고 까르르. 다소 시끄럽다. 책이 읽히지 않는다. 하지만, 짜증스럽지 않고 귀여워 보인다. 시기적으로 수능이 끝난 학생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입시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난 모습들이 즐거워 보인다.
해처럼 밝으리. 그저 글쓰는 게 좋은 사람입니다. 낮에는 밥벌이용 글을 생각하고, 밤에는 취미용 글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