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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리 Nov 25. 2022

1125의 한강

출근길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스미노 하야토'라는 피아니스트를 알게 되었다. 피아노 연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나지만, 귀가 쫑긋해지는 연주였다. 책을 읽으면서 듣기 좋아 요즘 종종 듣는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라떼는 말이야 피아노 학원이 많았다.  역시 반강제적으로 체르니 30번까지 배웠다. 우리 집에는 어릴  엄마께서 사주셨던 피아노가 아직도 있다. 지금은 치는 사람 없이 외롭게 있다. 아주 가끔, 아들이 놀러 가면 신기한  건반을 눌러본다.  잠들어 있는 피아노를 누가 다시 연주해줄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아들에게 피아노 연주라는  어떤 건지는 알려주고는 싶다. 대신 원하는 만큼만. 그게 바이엘이든 체르니 100번이든, 1 연습하고 동그라미 2 그리지 않게 알려주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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