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by 필마담

앙증맞은 손들이 나에게 오라 손짓한다.

바람결의 간지러움에도

금세 빨개져 내 마음도 붉게 물들이는데.

기나긴 작별을 고하는 그 손은

슬픔을 보이지 않고 붉은 미소를 보낸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처럼

소중히 나의 한 장 속에 담아둔다.

다시 너를 그곳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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