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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월드 Sep 03. 2024

12월의 성적표

대비와 대처

하루에 대해 생각해보자.

오늘 하루 떤 선택들을 하면서 나는 살고 있나?

일단 지금은 테넷을 ()보고 나서 장을 보러 가는 길인데 늘어지게 상쾌하다!

하루를 생각하고 살아본 적 없는 까닭에

나의 하루에 대해 확신이 없다.  

어찌됐건 알고 했건 모르고 했건 내가 한 선택들로 이루어진 하루다.

그래서 내가 산 오늘이 내가 살아갈 미래라는 이겠지.

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합쳐져 한 달이 그 한 달이 12번 지나 한 해가 된다. 

12번 째에 맞이한 어른의 크리스마스엔 순록을 타고 온 산타가 선물로 12월의 성적표를 배달한다.

나는 아직 아이폰16같은 거나 기대하는 어른이인데 말이지..


연말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전에 불쑥 던져진 선 채점지가 을씨년스럽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대는 경종이 있었음에도 대비를 안 했던 탓이다.

낙심해서 달라지는 게 없기에 낙심하지 않겠다.

아직 나에겐 3달이 남았고

대비를 못 했으면 대처를 하면 되지 뭐.

남은 시간이 내 편이 될지 완벽한 오답지를 불러 일으킬지는 모르겠다만 일단 편을 한번 먹어 본다.

시간을 잘 구슬려 봐야지..

동안 안일했다? 내가.

지금이라도 정신차릴게 끝내 날 외면하진 말아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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