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후

이토록 사소한

by 윤지WORLD

늘어지게 자고 미련없이 기상해

꿈뻑꿈뻑 배달앱을 넘겨 본다.

오직 크루아상을 먹을 것인가 까눌레를 먹을 것인가의 고민만 있는 시간, 나의 오후다.

행복은 단순함에 있고 근시안적일 때 가장 선명한 하루를 보내는 듯하다고 레몬맛 말렌카를 먹으며 나는 생각한다.

크루아상과 까눌레 사이의 고심 끝에 결국 (레몬맛)말렌카를 먹으며 행복을 논하는 것.

거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곁들이곤

끝내 이것이 인생이다로까지 나아가는 것.

그저 주어지고 어딘가 황망하고 나쁘지 않다 싶고 오히려 좋다 자위하고.

많은 걸 의욕하다가 부서지기 전에 크루아상과 까눌레 사이의 말렌카정도면 쉬어 갈 수 있는 틈을 만들자.

인생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말렌카에 아아를 곁들이는 순간은 기분이 째진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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