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캔디맨
헤이즈는 91년생이고 나와 동년배다.
언젠가 가수 이수영이 출연한 모 음악 방송에서 그녀의 굴비 엮 듯 이어지는 히트곡 메들리를 듣는 내내 헤이즈는 첫사랑을 꺼낸 얼굴을 하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나도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퇴근길에 비가 왔고 비가 오니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가 생각 났다.
작명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코노에 갔다가 헤이즈를 검색하면 나오는 곡들 중 일부는 불러재끼고 일기라는 처음 보는 제목의 곡은 다운 받아 나오는 길에 잔여 흥 돋아 둠칫둠칫 걷는다.
들려오는 멜로디.
하루에~ 하나씩~ 너의 따스함을 잊어내고~
맙소사, 나는 또 잊고 살아 버렸다 나의 추억을.
슈가맨이라는 음악 프로가 있었다.
나는 그 프로의 애청자였는데 그 시절 그 가수를 돌아오게 소환해야 되는데 프로그램명이 투유 프로젝트다 보니 쉽게 돌아오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슈가맨의 캐스팅디렉터라면 소환하고 싶은 가수가 꽤 있다.
많은 불을 포기하고 나만의 시크릿 가수를 소환해 본다.
캔디맨.
소름 돋게 한 슈가맨을 보면,
잊을 수 없는 선율이 가사와 더불어 생생하게 기억 나고
그러나 지금의 청소년은 절대 몰라야 하며
노래방 가기를 소홀하지 않았던 내 동년배라면 무릎을 탁 칠 수 있어야 한다.
헤이즈는 그때 그 시절 노래방 깨나 다녔던 우리의 동년배가 맞다!
바쁠 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다.
나는 인간답게 바쁘게 살기 위해 헤이즈가 쏘아 올린 추억을 붙잡아 듣겠다.
하루에~한 번씩~
(feat.일기 - 캔디맨)
And
(feat.일기 - 헤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