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면] 데자뷰

우아한 적의

by 윤지WORLD

아들 선재의 첫사랑 과외 선생 한주연,

어느 날의 한 장면을 끝으로 소리 없이 과외는 종결된다.

7년 후, 어느 드라마 제작사에서 자문을 의뢰 받은 경위 김선재. 궁금하던 찰나에 정원이 우연히 맞닥뜨리는 한 장면의 데자뷰.

아들이 또 벌 서 듯 서 있다.

아들을 세워둔 여자. 또 너니?


S#대치동 사거리/ 오후 <과거/ 7년 전>

정원의 차가 신호 걸려 멈춰 서고 창밖으로 시선이 닿는 곳에 약국이 보인다. 어딘가 익숙한 실루엣의 뒷모습에 긴가민가하는데 마침 몸을 돌려 약국 밖으로 나오는 선재다.

정원, 약국에서 나오는 선재의 손에 들린 약봉지를 봤다.

창문 내려 선재를 부르려는데 그대로 달려가는 선재.


정원 쟤가


S#대치동 오피스텔/ 저녁

손에 약 봉지 든 채 1층 로비에서 나오는 선재, 상심한 얼굴을 하고서 터덜터덜 걷는다.

불 켜진 14층을 올려다 보는데 가 닿을 수 없는 신전 같고.

오피스텔 기둥에 등 대고 서서 고개를 떨군다.


떨어진 곳에서 그런 선재를 지켜보는 정원. 차분한 얼굴에 굳게 닫은 입술이 미세히 떨리는 듯하다.



S#한남동 집필실 건물 외경/ 밤 <현재>

불 켜진 집필실 건물 앞,

유리창 너머 책상 앞에 앉은 주연의 실루엣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는 김선재 경위.


그 앞으로 차 한 대가 서행하다 멈춰 선다. 뒷좌석에서 내리는 정원.


E. 선재야


소리에 고개 들어 보면 정원이다.


선재 (놀란 기색) 어머니

정원 여기서 뭐하고 있어

선재 아, 그,,


E. 안녕하셨어요 어머니


두 사람이 돌아 보는 곳에 모습을 드러내는 주연이다.

정원, 긴가민가 하다가 주연을 인지했다.


정원 아니 선생님이 어떻게

주연 이렇게 또 뵙네요


정원, 집필실 건물 확인하고 선재를 보다가 다시 주연에게로 시선 향하면


주연 제가 또 아드님을 세워 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