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생

by 윤지WORLD

비로소(비롯오) 봄이다.

단순히 기온이 껑충 올랐다는 것으로 설명하기엔 충분치 못한 봄이 주는 강렬한 냄새가 있다.

그 냄새 맡기에 열중하다 아차 싶은 오후 일정을 소화하러 주섬주섬 나선다.

봄밤 냄새가 기가 막히군 이 날을 위해 겨울을 살았지

이 기분을 밀도 있게 느끼기 위해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인다.

정아로 - Romance

오늘의 BGM을 설정하고 더할나위 없는 밤을 걸으며 생각한다. 나의 로망스에 대하여.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면서

어쿠스틱 콜라보그대와 나, 설레임을 노래하는 것.

이른, 나의 첫 축가였고 귀갓길에 기타 연주 실력 보유자가 되길 나는 소망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작년, 세 번째 축가를 하며 또 생각했다. 그놈의 기타에 대하여.

이래서는 안 되겠다.

스물 다섯 나의 상큼했던 버킷리스트를

마치 갱신기한 지난 운전면허증 같은 버킷리스크로 전락시킬 수 없다.

올해, 악기 하나는 다룰 줄 아는 낭만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지.

낭만 갱신 버킷리스트 갱신 고

l'm gonna crush this year!

(+영어 공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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