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
회사가 아니라 카페로 향한다는 착각으로
탑승하자
외선순환행이 아니라 춘천행 열차라는 상상으로
회의하자
월요일이 아니라 연휴 전날이라는 희망으로
상대하자
거리에서 스칠 한 번의 인연이라는 각오로
일하자
나만의 작업실에서 나를 위한 일을 한다는 망상으로
퇴근하자
오늘이 퇴사 날인 것처럼
마침내 이 모든 걸 해낸
스스로를 경배하라!
<기묘한 한국사> 출간작가
주로 글을 쓰고 때때로 방송과 강연장에서 말을 하며 살아가는 낭만 아조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