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집
by
김재완
Dec 2. 2023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집을 사서 온몸에 이고 살아간다.
지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인지도 모른 채
소유하고 그 무게를 견디기 위해 발악한다.
한 걸음 한걸음이 버겁지만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왜 가는지도 모른 채
더디게 그저 나아간다
달팽이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집을 지고 매일 길을 나서는 이유는
영원히 떠날 존재라는 것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Photo by : 김재완>
keyword
달팽이
소유
에세이
Brunch Book
언어의 배치
09
인생
10
쓰고 그리고 노래하라
11
달팽이의 집
12
진미
13
20세기에 출근하여, 21세기에 퇴근합니다
언어의 배치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이전 10화
쓰고 그리고 노래하라
진미
다음 1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