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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완 Feb 04. 2024

타지 않는 마음

<소방관들을 위한 헌시>

화마로부터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낼 줄 알았다면 

출근하는 아들과 남편의 발이라도 붙잡았을 것입니다


먹고살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다면

뻔한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걸어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나의 목숨도 걸 수 있는

동물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타지 않는 마음을 인류애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그 들이 있기에 오늘도 안온한 하루를 살아냅니다.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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