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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Sep 30. 2018

긍정의 시간을 얻으려면 이성의 마음을 얻는 것처럼...

시간부자 103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내가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단계이다. 원하고자 하는 방향을 우리는 '목표'라고 부른다. 긍정적 생각에는 주로 목표를 이루게 된 나의 모습 또는 이룬 후에 그것을 만끽하고 있는 나의 모습 등이 포함된다. 그 모습들은 나의 심장을 뛰게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그것은 행복의 느낌과 비슷하다. 행복은 삶의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목표가 행복의 느낌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해준다면 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의 핵심적 역할이다.


그러나 사람은 반복되는 자극에 내성이 생긴다. 매일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할지라도 당장의 진전이 없다면 목표를 이룬 상상속의 나의 모습은 더이상 나의 심장을 뛰게 만들지 못한다. 상상속에서만 주는 희열감의 자극에 금새 무뎌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목표라면 더욱 쉽게 무뎌진다. 결국 긍정적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아마도 모두가 한 번쯤 겪어 본 적 있는 패턴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긍정적 생각을 할 때마다 매번 나의 심장이 뛰고 흥분이 된다면 그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어떨까?


필자가 그 방법에 대해 말해보겠다.


출처 : https://youtu.be/JRHq9FZ4SBI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내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내가 매력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상대가 그러한 나를 보고 심장이 뛰는 설레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 느낌을 지속적으로 준다면 결국 상대는 그 느낌에 빠지게 되어 마음을 뺏기게 된다. 내가 매력적이라면 말이다. 그런데 만일 내가 매력적이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바로 내가 아니라 다른 사물을 이용해 상대의 심장을 뛰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포 영화와 액티비티이다. 공포감을 주는 상황에서 심장이 뛸 때 옆에 이성이 있다면, 그 이성 때문에 심장이 뛰는 듯한 착각이 생겨 호감이 올라간다는 연구들이 실제 있다. 


이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긍정적인 생각이 나에게 더이상 심장이 뛰는 설렘을 주지 않는다면...


나의 심장을 먼저 뛰게 만들면 된다.


그리고 후에 목표를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마치 목표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달리기이다.


사람이 뛰면 심장은 더 빨리 뛴다. 땀이 흐르고 근육이 긴장된다. 숨이 가빠오면서 몸 상태는 흥분 상태에 이르게 된다. 흥분 상태에서 사람은 극도로 단순해진다. 바로 이 타이밍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때 꿈꿔왔던 목표를 이루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단순해진 몸 상태가 생각마저 단순하게 만들어 버린다. 단순해진 긍정적 생각은 나의 몸을 더욱 흥분 상태로 만들고, 그러한 흥분 상태는 생각의 단조로움을 극대화 시킨다. 그 극대화의 끝은 항상 이렇게 결론이 난다.


"까짓 거 한 번 해보자 !!"


조건과 환경의 차이로 인해 주변에서 만류하는 '썸'의 관계에서 수많은 이성적 사고들은 이 사람과 시작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고민들도 때로는 한 번의 키스 앞에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 몸이 흥분 상태가 되면 생각은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론을 낸다.


"일단 만나자!!"


반복되는 일상은 그 어떤 확고한 목표도 무뎌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수많은 이성적 사고들을 불러 일으키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나의 긍정적 생각이 그런 강력한 고민들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힘이 강하다면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부정적 생각들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하다 지치고 만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항상 부정적 생각들에 치인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런닝머신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뛴다. 애초의 목적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었지만 목표가 생긴 이후부터는 이 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것은 긍정적 생각에 힘을 불어 넣어 부정적 생각을 이길 수 있게 만든다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뛰기 시작하면 몸은 흥분 상태가 되고 생각이 그저 단순해지는 것 뿐이다. 이 타이밍에 긍정적인 생각을 입력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모든 생각들이 하나로 통일된다.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마음 속에 긍정적 생각들로 가득차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정의 생각들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 


시작은...달리기가 나의 심장을 뛰게 했지만 끝은...긍정적인 생각이 나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영화 '록키' 중 -


영화 록키의 가장 유명한 장면일 것이다. 시합을 앞두고 훈련 막바지에 계단을 뛰어 올라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 극도의 흥분 상태의 순간 그가 한 것은 승리의 장면을 마음 속에 입력하는 것이었다. 만세를 부르는 동작에서 그의 마음 속엔 승리의 행복감으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끝내 승리했다.


단지 영화 속의 이야기라고? 


사시사철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에겐 영화 속의 이야기겠지만...


티비를 끄고 집 밖으로 나와서 목표를 떠올리며 뛰고 있는 사람에겐 현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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