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치
최고의 생일 선물은 무엇일까
"외로워진 나의 하루에 마음 아파 고민하다가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오면
텅빈 방에 누운 그 자리에 나의 곁에 있는 건
행복하게 보내라는 글만이"
- 노래 '행복한 날' 가사 중 -
27살에 독립 후 타지에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었다.
생일은 월요일이었다. 하루를 바삐 보내고 저녁 무렵 휴대폰을 바라보니 많은 문자들이 와있었다.
"생일 축하해"
"행복해"
"맛있는 것 많이 챙겨먹어"
"좋은 하루였길 바래"...
수많은 축하의 메세지들을 받았지만 나는 혼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축하해주고 있었지만 나는 혼자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생일 축하를 받는 것은 이제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톡방에 있다보면 전국 각지에 있는 20명에게 동시에 축하 세례를 받을 수도 있다. 때로는 모르는 사람에게 조차 축하 메세지를 받기도 한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생일 축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전보다 더 외로워진 듯한 이 느낌은 뭘까...
클릭 한번으로 선물이 전달되는 시스템 덕분에 이전보다 더 많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쓸쓸해진 이 느낌은 뭘까...
생일은 1년중 가장 감성적으로 바뀌는 날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온라인의 축하는 당신의 감성을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진심은 디지털로 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고의 생일 선물은 아마도 진심이 담긴 축하 선물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당신의 시간이다.
친구의 생일에 함께 옆에 있어 주는 당신의 시간을 선물해보자.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당신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