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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G 정재연 Jul 23. 2021

투자단상(斷想)_2021. 7. 23.

'잘 모른다'와 '모른다'의 차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른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면 잘 모른다와 모른다는 어떻게 다른가? 과연 어느 정도 알아야 잘 모르는 것이고 어느 정도 몰라야 모르는 것인가.


장교에 임관된 후 훈련을 받을 때의 일이다. 동기생 한 명이 교관의 질문에 자신감 있는 어투로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조금만 알아도 아는 것처럼 보이게끔 말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그 동기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잘 모른다'와 '모른다'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너무나 당당하게 대답했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90% 알아도 모르는 것과 같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10%밖에 알지 못해도 알고 있는냥 질문하지 않는다. 90%를 알면 본인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냥 의기양양해 한다. 전자와 후자 모두 더이상의 발전은 없다.


무엇이든지 정확하게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겸손해야 한다. 그리고 열정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인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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