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하는데 정전이 되서 고기 익는 게 보이질 않는다. 직원 중 한 분이 어딘가에 전화하고는 비가 오는 밖으로 나간다.
후에 알고 보니 관리팀에 전화해서 보수를 요청하고 본인은 어딘가에서 양초를 가지고 와서 손님들 테이블에 놓아주려고 했다.
결국 양초에 불이 붙기 전에 등이 켜졌지만 나는 이 직원의 행동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관리팀에 요청하면 높은 확률로 고쳐질 수 있는데도 낮은 확률까지도 고려해서 양초를 가져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아닐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