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만 추구하는 삶이 과연 옳은가

인생사유(人生思惟),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사유의 시간

by SG 정재연

사람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는 집도, 사용하는 물건도 그러하고 인관관계도 그러하다. 싸이의 '뉴페이스'의 가사 중에는 이를 잘 표현한 부분이 있다.


사람 새로운 사람
너무 설레어서 어지러워요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어서 미치겠어요


전체 가사 내용을 보면 남성 시각 위주로 쓰여졌지만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이 인간의 속성이 그러하다. 가사 내용처럼 낯선 여자를 찾는 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그 외에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도전과 변화와 같이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움만을 추구하는 삶이 과연 옳은 것일까?




새로움이라는 단어는 내 머릿 속에서 조차 굉장히 긍정적인 분류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걸 막연하게만 생각하지 그 사례를 들기 어렵다.


이런 사례를 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필자는 책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인지 시간이 나면 서점에 가서 무슨 책이 새로 나왔나 보는 걸 즐긴다. 이유는 각자가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물 찾느냥 새로운 책들을 뒤적인다. 그러면 이렇게 책을 고를 때 항상 새로운 책만 골라 읽는 것이 유익할까?


사람마다 책을 읽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다양한 이유 중 으뜸은 간접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함이다. 이런 깨달음의 쓰임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 오늘 쓰일 수도 있고 10년 후가 될 수도 있고 평생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그 깨달음은 적시에 이루어져야 삶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이미 읽어봤던 책을 펴보는 편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다. 이미 읽어봤다 하더라도 기억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책내용 전부를 기억할 수 없고, 처음 책을 읽었던 시점에 느꼈던 것과 다시 읽을 때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진부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새롭다.




인생을 사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늘 새로운 것만 찾아다니면 오히려 제대로 된 길을 못찾을 수도 있다. 오히려 익숙한 것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더 새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인생사유(人生思惟)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한 사유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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