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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엽 Apr 17. 2020

가볍게 시작하는 미국의 경제역사

미국 경제 역사 이야기 02

우리가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적 사건은 전쟁이다.


 수많은 전쟁의 역사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전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경제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수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자만심, 탐욕과 욕망, 종교적 갈등에 의해 국가 간, 만족 간 전쟁이 벌어지는게 대부분이지만 이겨야 한다는 목적은 다르지 않았다.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하고, 부를 키워야 한다는 욕망을 가지고 전쟁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1차 대전 후 베르사유 평화 회의 - 독일의 가혹한 배상금이 결정됐다  <출처 : 위키피디아>


그렇기에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진행되는 교전국 간의 협상은 언제나 승자의 경제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매듭지어졌다. 이기기 위해, 승리 후에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밀어 넣는 총력전 형태로 발전된 것이다.


경제력이 우위에 있는 편이 우세할 수밖에 없었고 승패의 결과도 경제력과 자금력의 우열에 따라 달라졌다.


전쟁의 승자는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고, 그렇지 못한 패자는 가지고 있던 것을 배상금이란 명분으로 잃을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라는 비극의 이면 뒤에는, 경제적 우위를 가져오기 위한 또 다른 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2차 세계 대전 말에 일어난 '1944년 브레튼 우즈(Britten Woods) 회의'이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달러 중심의 경제 체제는 미국의 경제적 패권이 최상위에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결과로 지금의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의 세계 경제가 만들어 졌다(브레튼우즈 체제 Bretton Woods system)


브레튼우즈 체체의 두 주인공인 미국 대표 화이트(Harry Dexter White 왼쪽)와 영국 대표 케인즈(John Maynard Keynes, 오른쪽)  <출처 : 위키피디아>


경제적 사건의 과정과 결과


 미국의 시작을 알리는 독립전쟁도 경제적 사건과 맞물려 있다.


식민지의 불평등과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신들의 나라를 이루어 보고자 전쟁을 시작했다. 시작은 너무도 미약했다. 하지만 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독립을 쟁취했다.


경제력으로 비교가 안되고, 승산이 없었던 싸움을 그들만의 고유한 끈기와 투지, 외교적 성공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하나의 새로운 국가가 탄생했다. 이 과정에는 수많은 경제적 요소들이 작동되어 움직이고 있었다.


전쟁 비용을 감당하고자 식민지에서 발행한 화폐인 '콘티넨털'은 수량 남발로 액면가의 10퍼센트에 통용되기도 했다. 이는 독립 후 경제 혼란을 가져왔다.


금으로 교환이 안되는 콘티넨털 지폐   <출처 : 위키피디아>


혼란한 경제 상황을 미국 경제의 아버지라 불리는 초대 재무부 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극복했다. 짧은 시간 내 금융 기틀을 잡은 것도 신생국가인 미국의 행운이자  축복이었다(미국 10달러 지폐의 인물이다).


해밀턴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재무부 장관이었다면, 미국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 었을 것이다. 그가 남긴 경제사적 업적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과정이 더 흥미진진하다.


미국이 차지하는 경제적 위치


 미국의 역사는 길지 않다. 그럼에도 초강대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강대국은 군사적인 힘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금융과 자본의 힘으로 많은 국가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권 회사의 자본 조달은 물론 국채 거래 및 자본의 공급이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이루어진. 미국의 화폐인 달러는 국가간 무역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유를 사 오거나 수입 대금을 지급할 때, 수출을 통해 돈을 받을 때, 기준은 달러로 삼고 있다. 심지어 외환보유고의 기준도 달러를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로 판가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축 통화인 달러  <출처 : 픽사베이>

 

이러한 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미국 역사 속에는 많은 경제적 사건이 존재했다.


 하지만 경제적 사건을 단편적이고 파편적 결과로 이해하고 있을 뿐, 원인과 과정에 대해 모르고 있다. 특별히 시간을 내서 배우거나 설명해 줄 자료를 찾기 힘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고 연결되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알아보는 궁금증이 부족한 것이다.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아서 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예를 들어보면, 미국 중앙은행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사람은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은행인가요?’라고 답을 다.


하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1913년 발효된 연방준비은행법에 의해 창설), 줄여서 연준(Fed)은 연방정부 기관이 아니다.


워싱턴 D.C의 연방준비제도 건물  <출처 : 위키피디아>


달러는 이곳에서만 발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놀라게 된다. '어? 달러는 연방정부가 발행하는 게 아닌가요?‘ 이런 답을 하게 된 원인은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성격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서 그렇다(참고로 한국은행은 국가기관이며 ’ 원화‘를 발행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과 미국의 현실은 다르다. 미국의 지폐 발행권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이다. 이것은 연방정부가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하여 입찰을 통해 낙찰이 된 물량은 매각하고, 유찰이 된 물량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서 액면가로 매입한다. 이 금액만큼 달러 신권을 발행하여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 Federal Reserve Banks, 미 전역에 12개의 지역 연준과 이에 속한 24개의 지점이 있음)을 통해 공급이 이루어진다.


연방준비제도는 무척 생소하고 낯선 이름에는 틀림없다. 이런 내용일상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니, 그 영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하지만 연준(Fed)의 역할 중에 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이자율 조정(금리 조정)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연방 공개시장위윈회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자금이 미국 월스트리트로 모이고,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된 금리의 조정 여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런 배경에 의해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는다. 국내 금융권의 대출 및 예금 이자율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 이자율이 오르게 되면, 대출을 받은 사람은 이자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저축을 한 사람은 이자 소득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몰리는 것이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 이자율이 내리게 되면, 대출 이자는 줄어들고 저축을 한 사람은 돈을 찾아 새로운 곳에 투자할 곳을 찾게 된다.


돈이 밖으로 나와 시중에 풀리는 것이다. 결국 돈의 유통이 증가하게 되어 앞의 경우와 반대의 현상이 발생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현상이 돈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내 지갑 속 돈의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사를 나열하는 방식


 이런 영향력을 가진 미국 경제는 언제부터, 어떻게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일까? 국가의 탄생부터 가지고 있던 것인가? 아니면 다른 나라로부터 가져온 것인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인가? 이런 경제적 사건과 사실을 시간대별로 나열하여 흐름을 만드는 것이 이 글의 방향이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영향력이 한 번의 역사적 사건으로 생기지 않았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수많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여 지금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욕의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역사적 사실을 기재한 내용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한다.


오랜 시간(대략 4~5천 년) 동안 발생된 기본적 사건과 사실 중심의 간략한 서술 방식(긴 수평적 시간의 얇은 수직적 서술)이다. 다른 것은 짧은 시간(대략 4~5백 년대) 내 깊은 내용을 분석한 방식(짧은 수평적 시간의 깊은 수직적 서술)이다.


이 글의 방향은 두 가지 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300년대)의 기본적 사건 연관된 사실을 나열한 방식(짧은 수평적 시간대의 얇은 수직적 서술)이다. 단편적 사건나열한 것인가 할 정도의 내용을 기재했다. 정리하는 이의 역량 부족이라 생각한다.

 

 

자유의 여신상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중요한 경제적 사건과 배경은 다양한 의견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원인과 해답으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유는 학자와 역사가의 주장과 논쟁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서다.


이 글은 단순한 사건 정확한 역사적 사실로 기재했다. 중요한 경제적  사건은 다양한 의견을 담지'않았다. 아울러 시간의 흐름대를 따라 진행했고, 1600년 초 미국의 식민지 시대부터 2008년 경제위기까지 다.


역사적으로 중요하나 경제적 영향력이 적은 것은 배제했다. 반대로 역사적 중요도는 낮으나 경제적 중요 부분은 포함을 시켰다. 기존에 알고 있는 역사서와 흐름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서술 방식에 대해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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