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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엽 Apr 24. 2020

뉴욕과 월스트리트 탄생

미국 경제 역사 이야기 05

미국 뉴욕의 시작은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출발했다.


현재 이 곳은 미국 북동부 뉴욕 주(State of New York)의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 다섯 개의 자치구로 구성되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세계의 금융중심지인 월스트리트(Wall Street)가 속한 뉴욕 맨해튼(Manhattan)이다.


 맨해튼 전경  <출처 : 위키피디아>


뉴암스테르담과 네덜란드


뉴욕의 처음 이름은 뉴암스테르담(New Amsterdam)이었다가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뉴욕(New York, 영국 왕 찰스 2세의 동생인 요크 공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요크라는 의미를 가짐)으로 이름이 바뀐다.


 이 곳을 처음 개척한 것은 네덜란드인들로, 모피의 수출에 용이한 허드슨 강이 있는 이 지역에 식민지의 기반을 수립하고자 했다.


 1626년 경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임명된 총독 피터 미누이트(Peter Minuit)는 이 지역을 원주민들에게 소정의 대금을 지급하고 맨해튼 섬을 구입하게 되는데, 황무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후에 이 계약은 가장 성공적인 매매 계약의 하나로 남게 된다.


맨해튼 섬 구매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그 당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금융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 설립은 물론 활발한 주식 거래, 보험 계약, 채권 발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식회사 설립 등 경제적 이익을 위해 금융의 기본적인 활동을 제도화시켰다.


이러한 영향으로 종교에 관한 간섭은 크지 않았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당시의 뉴암스테르담(현 뉴욕)에서도 자리 잡았다.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여 하나의 주권국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귀족과 평민이라는 신분제를 폐지한 것은 물론 종교적 영향력에 강제성을 두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치, 경제, 종교적 자유의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었고 사용되는 언어의 종류도 많았다(약 17종의 언어가 사용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특별히 종교에 대한 탄압이나 차별도 크지 않았다.


주요 관심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경제적 목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1660년 맨해튼 지도 <출처 : 위키피디아>


항구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던 이 곳은 유럽과의 교역을 통해 많은 물품을 중개하고 있었다. 인디언들로부터 매입한 모피류부터 밀, 목재 등 다양한 품목이었다.


 지금의 금융도시 성격보다는, 중개 무역업을 통한 항구도시의 성격이 강했다.


1664년 영국의 점령


이런 지리적 이점과 경제적 번영은 영국인들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제1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52년 ~ 1654년 사이 벌어진 전쟁.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이 항해조례를 선포하며 해상 무역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발생되었다. 영국은 최고의 함대였던 네덜란드 해군에 승리하고 웨스트민스터 조약을 맺었다) 이후 1664년 영국인들은 뉴암스테르담을 점령하였다.


제1차 영국-네덜란드 전쟁   <출처 : 위키피디아>


점령 당하기 전, 총독이었던 페테르 스토이베산트(Peter Stuyvesant)는 영국인의 침입을 예상했다. 그들을 방어하고자 맨해튼 북쪽에 도심을 가로지르는 나무 목책(wall)을 보완, 설치하였다.


 약 800여 미터 걸쳐 설치된 목책은 굳건하게 이 곳을 지켜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천연의 방어막이라 생각했던 남쪽 해안에 영국군의 함대와 병력이 몰려와 손쉽게 점령당한다.


월스트리트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스토이베산트 총독은 끝까지 항전하려 했으나, 재산을 지키고자 했던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항복을 다.


이후 목책(wall)이 설치되었던 곳이 지금 월스트리트(Wall Street)의 기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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