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사람들과 밤이 깊도록 지나온 시간을 추억했다. 십 대, 이십 대, 그리고 어느덧 모두가 삼십 대가 된 지금까지 함께 해왔으니 우리 사이에 얼마나 많은 순간들이 쌓였는지 모른다. 굳이 나를 애쓰며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삶이 깊어지고 관계가 깊어진 걸까 생각한다. 소중히 여기며, 감사히 여기며 내 곁을 지키는 감사한 인연과 함께 더 깊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