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쌓여갈수록 더 어려운 것

by 마음을 담는 사람

현재를 성실히 살다 보면 지금 이 순간들은 어느덧 과거가 된다. 현재는 사라져 과거가 되지만, 현재는 또 생겨나고 생겨난다.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과거를 만들어낸 모든 순간이, 우리가 언젠가 맞이 할 미래라는 것을 위해서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삶은 그렇게 인과 관계가 뚜렷하다.

언제 올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온다고 말하던 그 미래라는 것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나 열심히 살았을까.


삶은 참 고단하다. 허투루 살지 않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좀 편안해지나 생각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조금 더 견뎌주지 못한 채 삶은 또 새로운 것들을 보여준다.


나는 오랜 시간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나의 부모님을 보며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돌볼 겨를도 없이 성실하게 살아오고 나니 여기저기 고장 난 몸, 상처로 패인 마음이 남았다. 삶은 정말이지, 시간이 쌓여갈수록 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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