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연속

by 마음을 담는 사람

평탄한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누군가도, 길 위에 서있는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는 것. 모든 것이 괜찮아 보이던 누군가도, 수없이 흔들리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비긴 어게인을 봤다. god의 길을 부르다 그는 울었다.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쉼 없이 걸어온 자신의 길을, 뒤돌아 볼 새도 없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여기까지 뛰어온 자신을 보며, 앞으로 나는 어떤 길 위에 놓이고 걷게 될지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말이다.

어쩌면 삶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끝을 알 수 없는 길 위에 모두가 서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말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로 갈 수 있을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미확정의, 미완성의 순간들의 연속이 우리의 삶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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