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란 본질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이들의 존재 방식이자, 실존의 양태입니다."(Evaluations, in essence, are… ways of being, modes of existence of those who judge and evaluate.)(들뢰즈, [니체와 철학] 중에서)
여러분은 거울을 볼 때 어떤 생각이 하시요? 거울은 단순히 우리의 외모만 비추는 도구일까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는 우리가 삶을 평가하는 방식을 '특별한 거울'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평가'는 단순히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삶을 바라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평가는 평가하는 사람의 존재 방식이다"라는 그의 말은 우리의 판단과 선택이 결국 우리 자신을 만드는 데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매일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우리의 습관이 되고, 결국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형성되고, 그것이 결국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그래서 평가, 판단, 선택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취미나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이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중요한 '평가'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평가란 단순한 판단이 아니라, 우리 삶의 태도와 방향을 결정해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들뢰즈가 말한 '힘의 의지'는 평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삶을 평가할 때, 단순히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힘의 의지'는 마치 정원사가 단순히 식물을 살아남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가꾸는 것과 같습니다. 즉, '힘의 의지'는 우리에게 현재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도록 하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입니다. 이렇게 평가와 힘의 의지는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나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를 상상해보세요. 어떤 사람은 "이건 너무 어려울 거야"라고 생각하며 포기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이건 나를 성장시킬 기회야"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평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처럼 실패를 새로운 배움의 기회로 보고, 낯선 문화를 호기심 있게 바라보며, 도전을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능동적인 평가가 있습니다. 반면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며 "이건 너무 어려울 거야"라고 단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며 안전한 곳에만 머무르려는 반응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도 평가의 거울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커피를 선택할 때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어떤 하루를 만들까?"라고 묻거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 모두가 평가의 기회입니다. 온라인 리뷰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모두 창조적인 삶을 향한 여정입니다.
평가는 단순한 판단을 넘어서 우리의 존재 방식을 정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실천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평가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것인가요? 평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자 우리 자신을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