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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May 24. 2020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먼저 나를 인정하고 배려하자.

제목을 보고 난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봤다.
스스로 행복하기....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 거 같다.
난 환경에 따라 내 행복의 가치를 결정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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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이가 태어났을 때
-면접에 합격했을 때
-장학금 받았을 때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
-여행 갔을 때... 등..

이렇게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난 행복했지만 힘들었을 때는 환경 탓하기 바빴다.

-내가 남보다 많이 뒤처졌다고 느꼈을 때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때

난 특히 이때 너무 힘들었다. 나라는 존재가 아주 한없이 작아 보였다. 그래서 난 왜 이렇게 부족한지 왜 인정받지 못하는지 나의 자질을 탓하며 불평불만했다. 솔직히 그런 환경이 나의 감정을 좌지우지했다. 비교하면 힘들다는 거 알면서도 계속 누군가와 비교하는 나를 보며 참 힘들었다.

난 환경이 좋아야만 행복한 사람이었다.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꽃들은 다른 꽃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다른 꽃들을 닮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마다 자기 나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라일락이 철쭉을 닮으려고 한다거나, 목련이 진달래를 닮으려고 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모두 다 자기 나름의 특성을 한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에 지닌 가장 맑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그런 요소들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만의 특성이 있고 삶이 있는데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불행해진다고 하셨다. 나만의 특성을 보기보다는 남보다 더 잘하고 싶어서 비교하길 원했던 건 아닌지 생각해봤다. 그래서 그 사람보다 인정을 못 받으면 불행했고 인정을 받으면 행복했던 거 같다. 그래서 더 병적으로 더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산 건 아닌지. 이 책을 읽으니 내 행복을 어떻게 추구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인 나의 존재를 아끼고 사랑하며  삶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순간순간 우리가 하는 일이 구체적인 내 인생의 용이 되고 개인의 역사가 됩니다. 내 인생은 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마다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현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쓴다.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를 생각하며 잘한 점은 칭찬해주고 완할 점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덜 쓰고 덜 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현재 미니멀리즘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꼭 필요한 것 아니면 구매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거나 필요 없는 것은 가지고 있지 않고 버리거나 기부한다. 지금 매일 한 가지씩 버리며 인증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거 버려야 할지 매일 생각한다.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부터 화장품 그리고 아이의 장난감부터 헌 옷들 정말 생각보다 많다. 버리는 일도 노동이 되다 보니 살 때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된다.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다. 없어도 좋을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홀가분해져 있느냐에 따라 행복의 문이 열린다."

자연을 위해서는 덜 쓰고 덜 버리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필요하다고 사면 나중엔 그 물건들이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억제하며 간소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첼리스트 카살스, 나의 기쁨과 슬픔" 이 책의 내용을 보니 꼭 읽어보고 싶어 졌다. 93살의 카살스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번 생일로 나는 93세가 되었다. 물론 젊은 이가 아니다. 그러나 나이는 상대적인 문제다. 일을 계속하면서 주위 세계의 아름다움에 빠져든다면, 사람들은 나이라는 것이 반드시 늙어가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사물에 대해서 전보다 더 강렬하게 느끼며 나에게 있어서 인생은 점점 매혹적이 되고 있다."

내가 저 나이가 되었을 때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내 삶을 정리하고 있거나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그 나이에도 일을 하며 만족하고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면 육신의 나이는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내 나이도 뭔가를 시작하기 늦은 나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가치 있는 일을 찾아 흥미를 가지고 일을 한다면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다고 하니 거침없이 새로운 시작을 하며 즐겁게 젊게 살고 싶다.


나누어 가질 때 인간이 된다.


"사랑한다는 것은 곧 주는 일이요, 나누는 일이다. 주면 줄수록, 나누면 나눌수록 넉넉하고 풍성해지는 마음이다. 받으려고만 하는 사랑은 곧 포만하여 시들해지게 마련이다."

나는 나누는 삶을 살고 있는가?

 작년에 태국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봉사를 했다. 내가 가진 외국어 능력이 도움이 돼서 정말 기뻤다. 나눔을 통한 봉사는 나를 가장 성장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마음의 문이 열리며 포용하는 힘이 생기고 나의 세계는 훨씬 커진다. 그래서 진정한 부자는 남을 배려하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

"하루하루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과 행위를 하는가가 곧 다음의 나를 형성합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매 순간 스스로가 다음 생의 자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이 책은 내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에 와 닿아서 내 영혼을 정화시켜주었다. 좋은 구절을 다시 한번 필사하며 그렇게 살기 위해 스스로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미지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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