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된 후 가끔 지인들이 작가 신청 방법과 선정된 노하우를 물어본다. 그리고 이번 한 달 브런치에서 관련 질문을 받아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정리해보았다.
작가 신청은 이렇게 진행된다.
작가 소개와 브런치 활동계획을 작성 후에 브런치 저장 글이나 참고 글을 올려야 한다. 이곳에 작성하면 되는데 난 전에 이미 써놓은 자기소개 글을 붙여쓰기 하려고 했는데 좀 길어서 아주 간단하게 경력 위주로 올렸다. 브런치 활동계획은 비행 관련 에피소드와 면접 관련 팁에 대해서 작성하고 싶다고 한 후 블로그 글 두 개 링크를 남겼다.
Q1. 브런치 작가에 도전한 이유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은 이유) 승무원 면접 코칭한 지 내년이면 10년이라서 면접 관련 책을 내고 싶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이 부분보다는 일상적인 얘기를 더 많이 쓰고 있다.
Q2. 다른 플랫폼에 글을 쓸 때와 브런치에 글을 쓸 때 무엇이 다른가?
다른 플랫폼에 쓸 때는 아주 편한 마음으로 술술 쓰는 반면에 브런치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한다. 발행하면 구독자들이 바로 읽을 수 있어서 여러 번 수정한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하고 있다.
Q3. 작가 신청하기 전에 가장 두려웠던 점 솔직히 한 번에 될 거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정말 잘 쓰는 분이 여러 번 시도 중이라 나도 몇 번은 지원해야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편한 마음으로 지원했다.
Q4. 작가 신청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자기소개, 활동계획, 내 글 첨부 각각에서 느낀 장벽)
자기소개는 항상 어렵게 느껴진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나를 어떻게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한 후 작성을 하니 길이가 길어졌다. 그래서 내용을 줄이는 부분이 어려웠다. 이럴때마인드맵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어떤 글을 첨부해야 할지 고민 한 후 자기소개와 연결된 글을 선택했다.
Q5.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기 위한 나만의 팁이 있다면?(멘털, 신청 과정에서, 기타)
한 번에 된다는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글 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혹시 떨어지면 보완해서 다시 지원하고자 하는 편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기대가 없어서 전혀 정신적으로 힘든 점이 없었다.
이 부분은 독서모임 단톡에서 공유해준 팁이다.
1. 이미 많은 작가들이 점령한 글로는 불가능(서평, 요리, 여행, 직장인.. 등 ) 2. 나만의 전문적인 분야(직업)와 관심사(취미, 좋아하는 것)를 연관지은 아이템(기획력) 3. 서평이라도 요약식보다는 내 이야기를 레퍼런스식으로 첨부하는 방식으로 작성 4. 200자 이내로 기획서를 써보고 예상 목차 5. 3편 정도로 작성/ 분량 2,000자 이상 6. 글 한 편당 이미지 2 장 정도를 배치
내가 선정된 이유는 줄거리보다는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연결해서 인 것 같다.
Q6.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감사하게도 첫 지원에 작가 선정이 됐다.
Q7. 브런치 사이드에서 라이브와 피드백이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되었나? 기억에 남는 것은? 팀원들의 글을 읽으며 배우고 라이브를 통해 서로의 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환경설정이 정말 강력한 동기부여인 것 같다.
Q8. 브런치 작가 선정되고 나서 글을 쓰려고 할 때 느낀 점 (어려움, 좋았던 것?) 주변에 관심이 많아지고 관찰력이 생겼다. 그리고 나의 과거를 다시 생각해보며 그때로 돌아가서 추억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다 글로 적을 수 있을지 부분은 고민이 많다. 적정선 찾기가 여전히 어렵다.
Q9. 브런치 작가 신청에서 떨어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본인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작성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미 주변에 여러 번 지원 후 선정되신 분들을 많이 봤다.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