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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Nov 11. 2020

온전히 슬픔을 마주하다.

슬픔 대처법

 슬픔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 슬픔을 온전히 몸으로 느낀다. 슬픔이 사라지는 시간을 나에게 허락한다. 충분히 슬퍼한다. 감정을 그대로 느낀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슬퍼하고 나서야 그 아픔을 내려놓는다. 슬픔은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 슬픔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더 커질 수 있고 작아질 수 있다.


1. 울고 싶은 만큼 운다.

울음을 참지 않는다. 참으면 더 그 슬픔이 생각난다. 울고 싶을 만큼 펑펑 운다.


2. 일기를 쓴다.

 내 감정에 솔직해진다. 내가 지금 왜 이렇게 슬픈지 이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방법을 찾아간다.  그 감정을 피하지 않고 감정과 대면하면서 대화를 나누면 그 슬픔의 의미를 알게 된다.


3. 혼자 여행을 간다.

여행을 하면서 내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경의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슬플 때는 혼자만의 여행을 선호한다. 이런 상황에서  타인을 맞춰가며 여행을 함께 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을 위한 여행을 하고 싶다.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4.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

슬픈 영화를 보며 실컷 울기도 하고 힐링 에세이를 읽으며 나를 위로한다. 나만 이렇게 슬픈 게 아니라 다른 이도 이런 슬픔을 잘 이겨내고 충분히 잘 살고 있다는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슬픔을 인정하고 이젠 그 슬픔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아야 하니까 이런 책들이 도움이 된다.


5. 달달한 케이크와 커피

슬플 때는 달달한 것을 먹는다. 인생의 쓴맛을 봤으니 달달함을 이렇게라도 느끼고 싶다. 슬프면 다들 식욕이 저하된다고 하던데 난 배가 고플 때도 있다.. 실컷 울고 나면 배에서 신호를 보낸다. 충분히 먹고  정신 차리고 다시 그 슬픔을 마주하기도 한다.


6. 사우나에 간다.

따뜻한 물속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낸다. 무념무상의 상태가 된다. 세신을 받으면 그 슬픔이 다 밀려나간 느낌이 든다.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시간이다.


7. 푹 자기

울만큼 울고 달달한  것도 먹고 세신도 했으면 잠이 안 올 수 없다.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못하니 내 몸이 원하는 거라도 해주자. 몸이 피곤해하니 푹 자자. 자고 나면  새로운 나로 리셋되길 바라며. 푹 자자.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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