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행복]
우리가 달력을 볼 때, 행복의 천재들은 자기 마음을 본다. 그리하여 우리가 몇 안 되는 기념일을 챙기느라 많은 날들을 그냥 흘려보낼 때, 그들은 자기 마음속 감사의 감정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한마디로 행복 천재들은 기념일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다. 하여 그들은 아무 때나 그냥 선물한다.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공간으로 가는 사람이다.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부모란 억지로 책을 읽는 존재가 아니라, 공부가 잘되는 장소로 아이를 떠미는 사람들이다.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혹시라도 그들로부터 침투된 오해균이 있다면 선의를 믿는 것, 그리도 타인의 행동이 실수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의 여유를 갖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 우리 안의 오해균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덤으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릴 때 지상 최고의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 천국에는 오해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들었는지를 묻는 것을 넘어서서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 자율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삶의 의미를 발견했는지, 그리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다. 행복 천재들이란 이 4대보험을 든든하게 갖춘 사람들이다.
의미형 인간은 스트레스에 유독 강하다. 그들에게는 '궁극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기에 다른 일들은 부차적으로 여겨진다. 그런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를 애초부터 느끼지 못한다.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느라 뒷담화에도 흥미를 못 느낀다.
흡족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물었을 때'산이 거기 있어서'라고 답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흡족이다. 흡족은 성장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다.
(흡족: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함)
전성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어쩌면 바로 눈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전성기가 지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클수록 전성기가 자신의 목전에 와 있다고 믿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면 자기 자신도 타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추가로 자신에게 정신적 노안이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을 보는 눈이 흐려진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람 그리고 정말 더 좋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져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져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은 내가 질 수밖에 없는 영역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초보인 영역에 직접 들어가 고수나 스승들을 직접 만나봐야 한다. 내 삶에 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영역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기만의 질문을 가져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시그니처 질문을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건 사회건 그것의 품격은 그가 던지는 질문의 품격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오로지 일상을 위한 일상에 의한 일상의 행복이다. 행복에는 사교육도 신비로운 묘약도 없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탓을 덕으로 바꾼 프레임 전환이 그를 운명의 주인으로 만든 것이다. 윈스턴 처칠도 시련과 기회는 내가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시련을 보고 낙관 주의자는 모든 시련 속에서 기회를 본다.
버릴까 말까? 그 망설임도 버려야 한다. 마침내 하나 하나 버리기 시작하면서 당신은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행복은 마음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묘하게도 마음 관리는 공간을 정리할수록 쉬워진다.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당신, 당신의 회복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당신의 회복 능력을 믿어보라.
우리가 늘 바쁘다고 느끼는 까닭은 우리의 시간이 온통 자신의 일들로만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시간을 오히려 누군가에게 내본 사람이라면 비움으로써 채운다는 마음을 실감하게 된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와인 한잔하는 꿈을 꾼다. 재미있었어! 너희 때문에 너무너무 좋았어! 이런 작별을 할 수 있다면 삶의 마지막에 누리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매일매일 이런 마음으로 살 수밖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