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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Sep 28. 2021

보통의 일상에서 찾는 진정한 행복

[아주 보통의 행복]


최인철 교수님의 굿라이프를 재밌게 읽어서 오랜만에 집필하신 '아주 보통의 행복'이 나오자마자 관심이 갔다. 제목도 뭔가 역설적이다. "아주 보통의 행복"은 뭘까? 아주 특별한 행복이라면 몰라도 보통의 행복은 대체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행복은 뭔가 특별한 경우에만 느끼는게 아니라 일상에서도 보통의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는 걸까? 책을 읽고 보통의 행복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달력을 볼 때, 행복의 천재들은 자기 마음을 본다. 그리하여 우리가 몇 안 되는 기념일을 챙기느라 많은 날들을 그냥 흘려보낼 때, 그들은 자기 마음속 감사의 감정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한마디로 행복 천재들은 기념일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다. 하여 그들은 아무 때나 그냥 선물한다.


특별한 날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버리는 행복 천재들의 클래스!

기념일을 카운팅 하며 소중한 날들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기대치 않게 선물이나 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 '혹시 오늘 무슨 날인가? 내가 깜박했나?'라는 생각까지 한다. 그 편지 한 통이 보통의 날을 특별한 날로 변화시킨다. 상대방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난 배로 행복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선물한다.


딸 니엘이가 한동안 아무런 이유 없이 편지를 줬다. '엄마 사랑해요. 전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가 니엘 엄마라서 좋아요'.등등 한 문장을 적어서 웃으며 나에게 건네줬다. "엄마가 내 편지를 받을 때마다 너무 좋아해서 더 이쁘게 만들고 싶어져요"라고 말하는 사랑스러운 니엘이를 꼭 안아줬다. 나에게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니엘이가 행복한 나날로 만들어줬다. 니엘이는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 많고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아한다. 니엘이 존재 자체가 나에게 큰 행복이자 선물이다. 나도 니엘이를 그런 존재가 되는 엄마가 되고 싶다. 오늘은 니엘이에게 그냥 뭘 선물할까?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란 장소를 불문하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공간으로 가는 사람이다.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부모란 억지로 책을 읽는 존재가 아니라, 공부가 잘되는 장소로 아이를 떠미는 사람들이다.


근처에 스터디 카페가 생겼다. 여기서 음료를 마시면 안쪽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배고프면 빵도 구매할 수 있고 맛있는 커피도 있어서 니엘이와 몇 번 함께 갔는데 니엘이가 공부가 잘된다고 하면서 친구랑 몇 번 더 방문했다. 이렇게 아이가 스터디 카페에 가는 게 괜찮은지 고민을 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조금 안심이 됐다. 친구랑 가면 공부를 할까 걱정을 했는데 갔다 온 후 과제를 체크해보니 그 짧은 시간에 다했다. 조용한 장소에 가면 공부가 잘되고 나름 친구와 함께 가니 경쟁의식도 생기나 보다. 지금은 그 공간이 니엘이와 내가 책을 읽고 공부에 집중하게 만드는 장소이다.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혹시라도 그들로부터 침투된 오해균이 있다면 선의를 믿는 것, 그리도 타인의 행동이 실수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의 여유를 갖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 우리 안의 오해균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덤으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릴 때 지상 최고의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 천국에는 오해가 없다.


진심을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먼저 의심하는 지인들이 있다. 한 번은 왜 그렇게 의심이 많은지 물어보니 정말 믿었던 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후론 사람을 믿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대부분 살면서 이런 경험 한 번은 있다.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걸 나도 경험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100명 중 10명 정도 일 뿐이다. 10명을 제외한 90명을 다 의심하며 살아가기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안 그래도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일부러 일을 만들 필요는 없다.


오해는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 가끔 말도 안되는 소설도 쓴다. 나를 생각해서 한 지인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 갑자기 왜 나에게 잘하는 거지? 나한테 뭐 부탁할게 있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나만 피곤하다. 선한 의도로 한 행동은 좋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남을 의심하기 좋아하고 오해를 잘하는 지인들과 있으면 피곤하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들었는지를 묻는 것을 넘어서서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는지, 자율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삶의 의미를 발견했는지, 그리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묻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다. 행복 천재들이란 이 4대보험을 든든하게 갖춘 사람들이다.

- 좋은 인간관계

- 자율성

- 의미와 목적

- 재미있는 일

이 네 가지가 있으면 정말 삶이 든든할 거 같다. 코로나 덕분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더욱더 느낀다. 비대면으로 대부분 전환되면 좋은 면이 더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수업을 할 때도 학생들과 서로 교감하면서 할 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생각을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다.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나눌 수 있는 가족과 지인들이 있어 감사하다. 이렇게 사람들과 대면하며 소통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지금 난 자율성이 너무 많이 주워져서 잘 통제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전보다 수업이 많이 줄어서 자유롭게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어서 이번에 책을 썼고 마지막 학기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다. 이렇게 힘들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의미는 나의 성장을 위해서다. 관광학 석사를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잠시 생각을 바꿔 영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영문학을 공부하니 어렵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


의미형 인간은 스트레스에 유독 강하다. 그들에게는 '궁극적으로 중요한 일'이 있기에 다른 일들은 부차적으로 여겨진다. 그런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를 애초부터 느끼지 못한다.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느라 뒷담화에도 흥미를 못 느낀다.


의미형 인간은 지금 현재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다른 일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보통 할 일은 많은데 뭘 먼저 해야 할지 모를 때다. 뭐가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알 수 없으면 걱정만 하며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여기에도 신경이 쓰이고 저기에도 신경이 쓰여서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결과 또한 좋지 않다. 인생을 현명하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흡족은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왜 산에 오르느냐고 물었을 때'산이 거기 있어서'라고 답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흡족이다. 흡족은 성장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다.  
(흡족: 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함)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인 사람들은 일을 즐기면서 한다. 본인의 일에 흡족하며 일하니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할 때를 비교해 보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싫어하는 일을 할 때는 본인이 능력이 없다고 합리화 시키고 다른 일을 찾는다.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매사가 긍정적이라면 참 삶이 아름다울 거 같다. 자기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흡족하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까? 지금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한 번이라도 흡족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는지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전성기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어쩌면 바로 눈앞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 전성기가 지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클수록 전성기가 자신의 목전에 와 있다고 믿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내 전성기는 언제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비행했을 때? 그때 불평불만에 가득 차 살았던 때라서... 하지만 돌이켜보면 좋았지만 그 당시엔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지금? 음 ...잘 모르겠다 그래! 아마도 오고 있는 중이거나 전성기인데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항상 전성기라고 느낄 때는 그때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정말 좋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네이버 베스트셀러 마크가 내 책'승무원 합격 코칭'에 붙었다. 생각지도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지금 이 상황을 좀 더 즐기고 싶다. 전성기는 내가 그렇다고 느끼면 되는 거니까!내가 지금 행복하면 전성기가 아닐까?


 주변 사람들이 다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면 자기 자신도 타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추가로 자신에게 정신적 노안이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을 보는 눈이 흐려진 것이다. 세상은 여전히 좋은 사람, 더 좋은 사람 그리고 정말 더 좋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가끔 니엘이가 하는 행동이 이상해 보였다. 갑자기 방에서 나와서 거울 보며 춤을 추거나 거울 보며 다양한 헤어를 연출한다. 가끔은 내 옷을 다 꺼내서 입어보며 패션쇼를 한다. "니엘이가 이상해요!"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어렸을 때 생각해 보니 나도 그랬다. 엄마 옷은 다 이뻐 보여서 나에게 아주 크지만 맞다고 우겼고 거울 보면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로 삔도 해보고 헤어밴드도 해봤다. 나도 그랬으면서 내 딸은 이상해 보인다니... 내 생각과는 상대방이 다르게 행동하면 이상하게 보는 나는 정말 노안인가 보다. 나이 들수록 좀 더 넓게 깊게 생각하며 사람을 생각해야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생각의 스펙트럼을 더 넓혀야 한다.


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져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져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은 내가 질 수밖에 없는 영역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초보인 영역에 직접 들어가 고수나 스승들을 직접 만나봐야 한다. 내 삶에 내가 중심이 되지 않는 영역 하나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매사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조금 아는 것과 정확히 아는 것은 다르다. 조금 알면서 아는 척하며 사는 삶보다는 제대로 알기 위해 고수에게 정확히 배우는 삶이 더 행복하다. 모르는 것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변에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귀찮아 하지 않고 대부분 잘 알려준다. 나도 면접 코칭을 하면서 대강 넘기려고 하는 제자들보다는 한 번 더 물어보는 제자에게 더 관심이 많이 간다.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아름답다.


자기만의 질문을 가져야 한다.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시그니처 질문을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건 사회건 그것의 품격은 그가 던지는 질문의 품격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삶의 모토는 Only I can change myself!이다.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환경 탓 남 탓하며 사는 게 아니라 내가 변해야 한다. 나만이 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삶을 산다. 항상 니엘이에게 학교 다녀오면 학교에서 즐거운 일 있었는지와 뭘 배웠는지 물어본다. 학교생활이 즐거웠다면 뭘 배웠는지 바로바로 말을 하지만 좀 지치고 힘들었을 때는 그냥 피곤하다고 하며 방에 들어간다. 하지만 쉬고 나와서는 나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며 과학시간에 뭘 배웠는지 뭐가 재밌고 뭐가 재미없었는지 조잘조잘 얘기를 한다. 하루에 한 개씩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아이가 알았으면 좋겠다.


행복이란 오로지 일상을 위한 일상에 의한 일상의 행복이다. 행복에는 사교육도 신비로운 묘약도 없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살이 빠지면, 진급하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수업이 많이 늘어나면 등.. 이런 조건들이 행복에 항상 따라붙는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항상 뭔가 꼭 부족하다. 지금 보더 더 나은 자리를 원하고 더 인정받기를 원하다 보니 행복은 나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언제쯤 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난 행복할 가치가 있긴 한 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행복하기 위해 부족한 뭔가를 성취하려고 했지만 이루고나면 잠깐 행복할 뿐 다시 허무해지고 불행해진다. 뭔가를 계속 추구해야지만 행복하다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지금 내 현재의 모습에서 행복해야 한다. 건강해서, 온 가족이 함께 살수 있어서, 맛있게 먹을 음식이 있어서, 직업이 있어서 등 감사할 거리가 많다.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언젠가는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은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다. '지금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자. 지금에 집중하면 충분히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가까이 있다.


탓을 덕으로 바꾼 프레임 전환이 그를 운명의 주인으로 만든 것이다. 윈스턴 처칠도 시련과 기회는 내가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시련을 보고 낙관 주의자는 모든 시련 속에서 기회를 본다.


코로나 탓하려면 수도 없이 많지만 이젠 불평불만을 그만하고 싶다. 탓해봤자 나에게 남는 건 허탈감과 허무함 뿐이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내가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해결책을 찾는 게 훨씬 현명하다. 코로나 덕분에 시간이 많아서 생각만 했던 책을 썼다. 코칭 한지 10년이 되면 꼭 책을 써야지 생각을 했고 바로 실천했다. 이번 연도 1월부터 책 쓰기를 시작했고 출간했다. 감사하게도 네이버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힘든 상황을 내가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 시련 속에서 방법을 간구하면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노력하는 자에게만 기회가 보인다.


버릴까 말까? 그 망설임도 버려야 한다. 마침내 하나 하나 버리기 시작하면서 당신은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행복은 마음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묘하게도 마음 관리는 공간을 정리할수록 쉬워진다.


망설임도 버려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잘 버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다. "망설임도 버려라!"쓸데없는 것들과 꽉 차있으면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주변이 깔끔하지 않으니 집중도 안 된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들만 두고 다 비우고 싶다. 매번 생각은 하지만 한 번에 하려니 엄두가 안 나서 하루에 한 개씩 비우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습관이 잡히면 여백의 미를 즐길 날이 올 거라 믿는다.


미래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당신, 당신의 회복 능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는 당신의 회복 능력을 믿어보라.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내일이 두려울 때가 있다.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힘들었던 순간을 잘 극복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어떤 어려움이 와도 잘 극복해 내지 않을까? 과정이 힘들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난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성장했다.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미래를 두 팔 벌려 환영해야지.


우리가 늘 바쁘다고 느끼는 까닭은 우리의 시간이 온통 자신의 일들로만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시간을 오히려 누군가에게 내본 사람이라면 비움으로써 채운다는 마음을 실감하게 된다.


'나에게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만 지나고 보면 시간이 더 많았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들 말한다. 시간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하루를 나름 계획적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우선순위 없이 다 하려고 하니 시간이 더 있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나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채우는지는 나의 실행력에 달렸다.


안 그래도 바빠죽겠는데 24시간 중 한 시간이라도 타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까? 나 살기 바빠죽겠는데 타인을 생각할 틈이 없다고들 한다. 나도 그랬다. 지금 코로나로 직접 찾아가서 도와줄 수는 없지만 꾸준히 기부는 하려고 한다. 그들의 아픔을 읽고 공감하며 작은 돈이라도 그들을 위해 쓰려고 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국가의 수장이라도 세계적인 부자라도 그 누구도 하루 25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물리적인 시간은 똑같지만 심리적인 시간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지 2시간이지만 24시간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건 나에게 달렸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와인 한잔하는 꿈을 꾼다. 재미있었어! 너희 때문에 너무너무 좋았어! 이런 작별을 할 수 있다면 삶의 마지막에 누리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매일매일 이런 마음으로 살 수밖에 없겠다.


가족들이 생각하는 내 마지막 모습이 행복했으면 한다. 생명 연장 기구를 달며 가프게 숨을 쉬는 내가 아니라 편안하게 마지막을 맞을 준비가 돼있기를 바란다. 멀쩡한 정신으로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그래도 잘 살았다고 생각하며 가족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그런 삶이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행복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게 아니라 지금을 온전히 즐겨야 한다.'언젠가 행복해지겠지'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오지 않을 수 있다. 언젠가는 내가 마음먹기 달렸다. 지금 내가 처한 환경에서 감사할 거리를 찾아서 행복을 느끼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절대 도움이 안된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내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감사할 거리가 많다. 보통의 일상에서 찾는 진정한 행복은 나에게 달렸다.


#아주보통의행복#최인철#행복#보통일상#진정한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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