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찐파워 Feb 21. 2024

주변의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 D-51


<찐!사하라 프로젝트 진행 현황>

실시간 후원자 (업데이트: 24/02/21)

유대위, 트리엄마, 김치호, 박하, 권혜원

윤맹구리, 아모, 제라봉, 박정은, 조지

김지원, 이수인, 단장님, 이간❤️, 카타리나

트리아빠, 류상우 (손자투어), 정재익, 오충용

이매진, 권상원, 또가스, 백쭈부, 앙소영

조종은, 맹렬, 재형, 최예은, 조혜진

김빛나, 당근농장주인, 유지연 김성후, Ni hao


*현재까지의 모금액: 150만원 (목표 금액: 252만원)


후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찐!사하라 프로젝트' 공식 마감까지 11일이 남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부 프로젝트 내용 보러가기]

https://brunch.co.kr/@jyjy0125/96


[기부하러 가기]

https://forms.gle/pFrP7ULZsaCiREJ78



오늘은 최근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드는 생각 3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1.주변의 감사함
2.순간의 인연에도 잘해야겠다는 다짐
3.더 겸손해야겠다는 다짐



1.주변의 감사함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기부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니, 주변 친한 친구나 지인분들께서 많이 참여해주셨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한테 연락을 자주 못하는 편인데, 한결같이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큰 감사함을 느꼈다. 누군가 나를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걸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되면 잘될수록 더욱 베풀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순간의 인연에도 잘해야겠다는 다짐(feat. 당근농장주인)

기부를 할때 구글 폼을 제출하도록 만들어놨는데, 당근농장주인 닉네임의 한 분께서 익명으로 감사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기부를 해주셨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당시 농장에서 일할 때 잠시 함께했던 동료였다고 본인을 소개하셨다. 누구시지!!! 내가 크게 해드린 것도 없었을텐데 당시의 나를 좋게 기억해주시고, 응원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살다보면 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다고 느끼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괜찮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분 덕분에 앞으로도 모든 순간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 같다.


익명이니까 공개해도 되죠 당근 농장 주인님?!!! 

생각지 못한 응원이어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감사해요!


TO. 당근 농장 주인님!

잠시 함께 일했던 저를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큰 힘을 얻었어요. ㅎㅎ 다음에 좋은 인연으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더 겸손해야겠다는 다짐

솔직히 후원 시작하기 전에는, 혹여나 ‘후원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어떡하지?’ 라고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후후…

평소 친한 사람들이 주변에 꽤 많아서 그런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했던 내 자신을 격렬하게 반성하며ㅋㅋㅋ 역시 뭐든 해봐야 아는 것 같다.


남은 일 동안에는 내가 속한 운동 커뮤니티와 이전 회사 대표님, 지인들한테 기부프로젝트를 공유할 생각이다!


‘목표 금액 안채워도 괜찮으니, 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임하기로 했다.

모든지 현재 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나씩 천천히 나아가자는 생각!

꾸며내지도 말고, 억지로 욕심부리지도 말고 현 나의 상태에서 한발씩 나아갈 생각이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에 나와 친한 관계와는 별개로 별로 관심이 없거나 반응이 없는 사람들 혹은 집단도 있다. 나도 한낱 인간이기에 ‘왜 관심 안가져주지!’ 하며 약간의 서운함? 섭섭함? 이 생길 때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서운한 일은 절대 아닌 것 같다. 어떤 분은 기부에 동참하기 보다 나에게 용돈을 후원해주고 싶다는 분도 계셨다.ㅎㅎ 그처럼 각자만의 생각이 다를테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제일 중요한 듯 싶다.


아마 기부 프로젝트에 동참을 안한 혹은 못한 이유는 아래 셋 중 하나의 상황이지 않을까.

첫째, 후원하고 싶지만 사정이 어렵다.
둘째, 기부프로젝트 취지에 공감이 잘 안된다.
셋째, 알고보면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각 이유를 생각해보면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그럴수 있으니 넘어가고,

세번째 이유라면 나한테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기 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한테 더 잘하면 되는거고! (이거 중요!!)


문제는 두번째 이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좀 더 생각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더 진실되게 잘 움직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은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건 뭐 떼써서 될 일이 아니니까. ㅎㅎ


미래에 내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 중 하나일텐데 지금까지 제대로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람 마음 공부를 좀 더 해봐야겠다는 좋은 계기를 얻은 것 같다!

이번 도전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은, 오히려 현재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더 나답게 행동할 수 있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멋지고 성숙한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어서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기 망설여한다거나, 내가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기 꺼려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기존 커리어와 작별하고, 아예 제로 베이스로 돌아가 시작을 하는 단계여서 그런 것들이 오히려 내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오늘 글의 결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며, 또 주변에 감사할 줄 알고, 더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나아가야겠다!



p.s. 오늘 사막 마라톤 대회 나갔던 한 선배님이 장비를 빌려주시겠다고 하셔서 곧 뵈러 간다! 설레고 긴장된다ㅎㅎ 이 에피소드는 이번주 일요일에 풀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15화 어떤 도전도 망설이지 말고 일단 해봐야 하는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