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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23. 2024

오늘의 내 작은 전투를 남의 큰 전투와 비교하지 말자

어차피 통용되는 성공공식은 동일하다.

애초에 필자는 타인과 비교 자체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그래도 비교를 통해 주눅드는 분들이 있으므로 이 글을 쓴다. 우선 필자는 필자의 목표가 중요하지 남이 뭘 하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아서, 필자의 목표를 달성 했느냐가 스스로의 성취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남하고 비교하는게 의미없는 이유는 우리가 역학의 cross sectional study처럼 타인의 지금 당장의 모습과 나의 지금 당장의 모습을 단면으로 자르는 식으로 비교하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타인도 자기의 timeline을 따라서 cohort study 형식으로 살아가는 개체고, 나도 나의 timeline을 따라서 cohort study 형식으로 살아가는 개체이다. 따라서 단면 비교는 의미없다. 


그리고 내 작은 스케일의 도전에서 통용되는 성공의 공식과 타인의 커 보이는 스케일의 게임에서 통용되는 성공의 공식이 사실상 동일하다. 하지만 내 게임의 스케일이 작다는 이유로 내 스스로 내 작은 게임을 무시한다면, 나는 작은 스케일의 게임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큰 스케일의 게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을 잃게 된다. 


예를 들면 10000원 용돈을 20000원으로 불리려는 대학생의 노력에서 통용되는 성공공식과 1억을 2억으로 불리려는 직장인의 노력에서 통용되는 성공공식이 사실상 원리적 측면에서 동일하다는 것이다. 10000원을 20000원으로 불리는 게임을 할 뿐이라며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는 대학생은, 나중에 직장인 되어 1억을 2억으로 불릴 능력과 경험을 갖추지 못한다. 이건 10000원을 20000원으로 불리는 것에 진심을 다했을 때 얻어질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최근데 ibt TOEFL을 공부하고 있는데 의사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대학병원에서 교원으로 일했던 필자도 역시 영어공부를 할 때면 영락없는 대학생과 비슷하다. 아니 고등학생과 비슷하다. 지금 필자가 하는 공부의 방식이 고등학교 때 필자가 수능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학교에서 멈췄던 영어공부의 stage를 이어서 거기서부터 계속 공부를 이어나갈 뿐이다. 요지는 오늘의 작은 게임이 작은 게임이 아니라, 미래의 큰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고, 승리공식을 찾아내는 소중한 전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나의 작은 게임을 남의 큰 게임과 비교하지 말자. 어차피 승리공식은 동일하다. 작은 게임을 완벽히 이길 수 있으면 큰 게임도 완벽히 이길 수 있다. 이게 내가 오늘의 작은 전투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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