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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Oct 19. 2024

국제금융시장 시황 정리

2024년 10월 19일

우선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장세이다. 최근 큰 물결로는 엔저 종료에 따른 (일본중앙은행 1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 종료. 공식적 금리 인상 시작)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을 빌미로 한 니케이 지수를 포함한 전세계 지수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사건이 있었다. 

- 여담 하나 하자면 원래 시장 대폭락은 월요일에 일어난다. 그래야 남은 화수목금 동안 뒷수습을 하니까.

- 뉴스가 이것저것 같다 붙이지만 다 의미없고 작정하고 국제금융자본이 어설픈 포지션들 털고 돈 벌려고 하는 일이다. 


또 하나, 언론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지난주까지 아주 큰 사건은 항생의 대상승 뒤에 대폭락이 있었다. 10월 2일 하루에 8% 넘는 상승이 나오더니 10월 7일 월요일까지 당일에도 2%를 더 올렸다. 그리고 10월 8일 화요일에 바로 10.4%의 하락을 내리꽂았다. 그 이후로도 계속 자잘하게 하락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금요일 10월 18일 정도에 다시 4% 상승하며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많이들 드셨나요?) 국내 뉴스에서 항생 기사를 하나도 안 다뤄서 내가 직접 적어본다.


문제는 항생 이후 뚜렷한 추세가 어떠한 시장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엔고와 달러화 약세 추세도 이미 끝난지 1달 가량 되어가고 (지난 FOMC 회의 이후 추세 전환), 마찬가지 시점에서 미국채 장기물 금리도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 미국 나스닥 지수와 니케이 지수도 지지부진 상승도 아니고 하락도 아닌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가 수익 내기 너무나 어려운 시황이다.)


앞으로의 가장 큰 메이저 이벤트는 미국 대선인데 11월 5일이다. 아마 미국 시간으로 저녁부터 선거 개표방송 시황이 나올 것이므로 한국의 11월 6일 시장은 대혼돈의 카오스일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트럼프가 미는 경제정책 방향쪽으로 모든 자산이 일시적으로 움직이며 혼란을 초래한다. (어차피 당일 아니면 다음날 제자리로 대부분은 돌아온다.) 시장은 벌써 트럼프의 당선을 당연시하는 듯 미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다시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알기로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의 발전을 위해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는 당일에 조금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상황을 정리해보면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섣불리 통화, 금리, 지수 등에 있어서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굳이 말하자면 금이 지나치게 오버슈팅하고 있다는 감이 있다. 하지만 실제 이것이 오버슈팅인지 아니면 정말 상승세인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필자는 100% 오버슈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 상승 후 하락하면서 다 털어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0년 2월 27일 팔라듐 차트를 보면 단기간 50%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가 2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60% 가까이 하락한 적이 있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지만 어디까지 상승 후 하락시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지켜보자. 현재는 큰 이벤트가 없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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