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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n 22. 2021

판도 안에서 누가 이익을 보는지 정확히 파악하라




어떤 한 판도 안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있고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있다. 둘 다 이득이 되는 구조를 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사실 그리고 이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하지만 이런 둘 다 이득이 되는 구조를 만들려면 두 주체가 다 자신에게 이득을 주는 상대의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이를 잘 생각하여 등가 교환 비슷하게 거래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복잡한 사전 사항들이 필요하기에 생각없이 덥썩덥썩 일하다가는 한 쪽이 이익을 보며 일하는 구조가 생기고 오래가지 못하고 구조가 깨지는 것이다. 


이는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업을 하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거래에 모두 적용되는데, 특히 노동자라면 자신이 이 사업주와 일을 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왜냐하면 노동자는 가진 자산이 자신의 육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유일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향후의 수익과 이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젊은 시절 착취를 당하거나 매우 부당한 대우를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사용자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인권이 중요해지고 사회가 발달하기 때문에 자신이 상급 노동자가 되었을 때는 하급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가 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자가 너무 냉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사실 근본인권의 관점에서 옳지 못한 것도 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거래가 될 것 같지 않으면 사전에 미리 피하는게 좋고, 서로에게 이익이 될만한 deal 구조를 짜내는 것이 진정한 거래자, 협상자, 사업가, 팀장, negotiator가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 거대 문명은 이런 deal 구조에 기반한 수 많은 약속들로 짜여져 있고, 누가봐도 한 쪽이 부당한 약속은 사회가 나서서 규제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근로기준법, 인권위원회 등). 그게 문명을 유지하는 또 다른 한 축이다.


블로그 글: 판도 안에서 누가 이익을 보는지 정확히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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