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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n 29. 2021

기사를 보지 말고 실제 가격을 보라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관련 거래를 하면서 시세를 기사로만 파악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제대로 써 보겠지만 기사라는 것은 기자가 작성하여 데스크의 승인을 받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상에 올라가는 웹문서로서 기자가 생각하는 나름의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가 아니라 왜 정보라는 표현을 썼는가 하면 해석하는 사람의 주관이 반영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경우는 사실 이 주관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곤 한다. 


우선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뉴스기사의 대부분은 홍보 목적의 기사다. (언론계 종사자가 계시다면 죄송하다. 필자의 설익은 생각을 이렇게 블로그에 마구 투척하는 것이 부끄럽다.) 물론 이런 홍보 목적의 기사도 일정부분 정보의 포션을 담고 있다. 아주 소수의 기사가 정말로 정보만을 잘 정제하여 제공하는데 이는 사실 매우 적다. 


어떤 자산의 가격의 경우 기사가 담는 가격은 어떤 특정 시점의 기자의 주관이 반영된 가격이다. 따라서 정확치 않고, 그 주관이란 것이 이 가격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을 제한한다. 따라서 기사의 주관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 판단을 하려면 직접 해당 자산의 가격을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가격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시간적 흐름과 사건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이 가격이 통시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이다. 예를 들어 2달 전의 비트코인 가격처럼 1BT가 9000만원 가까이 찍혔을 때, 이 9000만원 자체만 보면 정보로서의 해석이 불가능하지만,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그래프 (차트)를 보면 이 가격의 의미가 정보로서 해석이 된다. 따라서 반드시 어떤 자산의 가격을 볼 때는 시간, 공간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특히 통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역학연구에서 코호트 연구가 환자-대조군 연구나 단면 연구보다 우월한 관찰 결과를 보이는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투자와 보건학 (역학)이 연결된다.)


시공간적 연결 관계를 바라본다는데서 하나 걱정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북한에 의해 단절된 사실상 섬나라라는 것이다. 사실상 일본의 공간적 연결관계와 다를 것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땅의 활용 가치는 국제 자본에게는 사실 별로 높지 않다. 차라리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대륙에 있으면서 주요 항구로서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면, 대단히 높은 값어치를 지닌다. 그래서 서양 국가들이 홍콩, 싱가포르를 식민지로 만들려 노력한 것이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새었는데, 하여튼 신문기사가 이야기하는 가격은 point 가격이고, 기자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간 정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통시적으로 다시 해석하려면 결국 실제 가격을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언론과 관련된 다른 더 내밀한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은데, 필자는 언론계 종사자가 아니라 사실 잘 모르고, 이런 부분들은 다른 웹문서나 서적을 찾아봐도 잘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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