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정윤 Oct 21. 2021

그림이 되었다.


들꽃이 피어있는 곳에서
종이 하나를 깔고 집으로 삼는다.
마루도 벽도 그려서 짖는다.
흐르듯 피어 있는 푸른 것들은
감싸듯 나를 지킨다.

블루 사파이어 소파 위에
마치 예술가의 모델처럼
아무도 없는 듯이 눕는다.

들꽃과 내가 하나가 된다.
나와 종이가 하나가 되었다.















이전 09화 나는 아이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