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끝과 시작의 발걸음
햇살이 하늘 끝에서 비칠 때면
없어진 그림자 사이로 내 마음속 거짓이 드리웁니다
등잔 밑은 어둡다더니
저 멀리 태양이 저물어가는데도
거짓은 어느새 나를 집어삼킵니다
다음 날의 낮도 그다음 날의 나도
내가 기억하는 한낮의 그림자와
그 미세한 틈 속 거짓과
돌에 비춘 햇빛은 반사되어 마음을 쬐입니다
나는 더 밝아져만 가는 나는 더 길어져만 가는
그 태양빛이 선물하는 따스한 한낮에 갇혀
끊임없는 그림자 속을 밟아갑니다
정보 보호 전공생의 고요가 잠시 머물다 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