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운동화 리본 묶고 계주 달리는 한 폭의 나비는
투명한 도화지 산너미 슬라이드 타고
스미듯 들어올거야
설금설금 장대비는 내리고
파아란 프릴 머리끈 매단 채 강물에 발 담그면
차오르는 물결도 잊은 채 발길만 차박차박
번져 내리는 수묵의 명암을 말려
젖은 도화지의 흐름을 다시 새기려,
나와 나비는
밤낮으로 날갯짓을 멈추지 않을거야
어둠 쨍한 그 계절 속 한 폭의 산수화처럼
머리 위 춤추는 나비 한마리를 담을 수 있게
명료한 붓질 속에서 호흡할거야
정보 보호 전공생의 고요가 잠시 머물다 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