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기사로 본 진실
올해 잔병치레를 유독 많이 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감기 후유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 봄 초,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방광염에 무려 3번이나 걸려 고생했고, 감기 한번 걸렸을 뿐인데 한 달 넘게 골골 대서 이비인후과, 내과, 한의원을 전전했다. 고정적으로 수업을 하며 목을 무리하게 쓴 탓인지 아니면 이런저런 스트레스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2024년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이 아팠고, 병으로부터의 회복도 더뎠다.
아플 땐 약 먹고 푹 쉬어야 하는데 나는 미련하게 '새벽 수영'도 포기 못했다. 수영은 몸과 마음을 다해 열렬히 좋아하는 유일한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한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급격한 체온 변화는 감기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새벽 수영을 말려 몇 번 빠졌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프면 운동을 무조건 쉬어야 하는 건가?', '적당히 아픈데 운동하면 안될까?'였다. (여기서 적당히는 매우 주관적이기는 하다.)
그러다 모닝스페셜에서 만난 뉴욕 타임스 기사 <Should You Exercise When you're Sick?>
If you’re starting to get sick, is it better to rest or push through an illness to get to the gym? And how sick is too sick to exercise?
얼마나 아픈 것인 운동하기에 매우 아픈 것인가를 궁금해하던 내게 이 기사는 참고할 만한 데이터를 제시해 줬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lifestyle medicine 프로그램의 책임자 Dr. Amy Comander는 처음 병의 증상을 느낄 때 "neck check"(목 체크)를 실시하길 조언했다. 만약의 증상이 목 위쪽이고(예를 들어 콧물, 코막힘, 인후염), 운동할 기분이라면 운동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만약 증상이 목 아래 (예를 들어 근육통, 심박수 상승)이라면 이것은 아마도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는 상태임을 의미하므로 운동은 회복 후로 미뤄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몸이 쉬어야 한다는 표시, 구토나 설사의 증상이 있다면 탈수로 이르게 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했다.
위장 질환을 앓았다면 운동하기 전 최소한 24시간은 기다려봐야 하며, 근육통, 피로감, 관절 통을 동반한 독감 유사 증상은 증상이 호전된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몸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은 기분이라면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기진맥진해 하지 않고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계단 오르내리기, 집안일하기, 몇 분간 서 있기 중 한 가지라도 당신을 지치게 한다면 그것은 운동을 시작하기는 이르다는 증거이며 반대로 이러한 일상의 일들을 피로감 없이 할 수 있다면 저 강도의, 짧은 운동부터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Neck Check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말지 체크해 볼 수 있다니 흥미롭다. 다만 운동은 종류가 제 각각이라, 코막힘 증상은 목 위쪽에서 나타나는 거니 운동해도 된다 할지라도 수영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가장 중요한 건 나의 몸 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에 건강 챙기기 갰다. 내년엔 건강해야 할 텐데...
참고: https://www.nytimes.com/2024/10/02/well/move/exercise-sick-illness.html